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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고 싶어' '김비서' 박서준♥박민영 '로맨스 시작X첫키스 실패'[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박서준이 박민영에게 키스를 하려다 실패했다.

20일 방송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이하 '김비서')에서는 어렵게 한 기습 고백을 책에서 읽은 내용으로 둘러댄 이영준(박서준)과 그런 그에게 끌림을 느끼기 시작하는 김미소(박민영)의 모습이 전파됐다.

지난주 김미소의 집에서 포옹하게 된 두 사람. 이영준은 "이제 너무 사랑해 보려고, 내가 너를"이라고 말한 뒤 "라고 책에 써있더군. 이런게 로망이라고"라고 둘러댔다.

이영준이 떠난 뒤 갑작스럽게 집을 찾아온 언니는 미소에게 "사람은 비슷한 부류와 만나 사귀고 결혼해야 행복하다. 우리가 이런 닭다리 하나로 어릴 때 싸웠다고 하면 그 사람이 이해하겠나. 지분을 갖고 싸우는 것도 아니고"라며 조언했고, 미소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고 답했다.

다음날 이영준은 김미소의 집 앞에 차를 대고 출근길 데이트에 나섰다. 그녀를 위해 커피와 샌드위치까지 준비하고 억지로 먹이며 그녀가 먹는 모습을 턱까지 괴고 흐믓하게 바라봤다. 김비서에게 예쁘다고 이야기해주려다 "김비서 예쁘다~고 생각하고 싶으면 옷 좀 바꿔 입지. 지금 그 옷 지난주 수요일 금요일에도 입었던 거잖아. 누가 보면 유명 의상 유니폼인줄 알겠다"라는 의상 지적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영준의 행동은 평소와 확연히 달랐다. 김비서를 옆에 태우고 자신이 직접 운전하고, 엘리베이터에도 김비서를 먼저 태우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뒤로 서 있는 김비서와 나란히 서기 위해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섰다. 회사 직원들에게는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밝게 인사까지 했다. 180도 달라진 이영준의 모습에 김비서도 설레임을 느꼈다.

그는 자신의 부회장실로 들어와 "완벽한 비주얼로 모자라 사랑할줄 아는 따뜻한 심장까지 갖고 있다니"라며 나르시시스트의 면모도 잊지 않았다.

이어 이영준은 평범한 데이트와 고백을 원하는 김미소에 맞춰 평범하면서도 핫플레이스 레스토랑을 수소문한데 이어 여의치 않자 직접 검색해 찾아냈다. 그리고 김비서에게 저녁 데이트를 요청했다.

김비서를 기다리던 이영준은 "미리 축하해. 나의 평범하고 진솔한 고백을 받는 유일한 여자가 될거야"라고 혼잣말하며 즐거워했다. 그 시간 김비서는 이영준의 형 이성연(이태환)의 갑작스러운 만남 요청에 당황하다 회사 일과 관련된 일이라 수락했다. 이성연은 김비서가 사전에 공들여 요청한 도서관 개관 이벤트 초청 작가를 흔쾌히 수락했고, 김비서는 기뻐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영준은 형에게 화내며 김비서를 데리고 그 자리를 떴고, 작가 요청을 수락했다는 말에 "하지마. 그냥 싫다면 싫은거야. 내가 모든 걸 김비서에게 이해시켜야 하나"라고 화냈다.

김비서는 "오늘 하실 말씀 급한거 아니면 다음에 들어도 될까요"라고 요청했고, "그래 별로 중요한 이야기도 아니었어"라는 이영준의 말에 상처받았다.

집으로 돌아간 이영준은 형을 다시 만나 "내가 김비서를 뺏을까봐 겁나느냐"는 도발에 "그냥 진행하라. 김비서가 그런 일에 흔들릴 사람 아니다"라고 큰소리치고 회사에도 지시했다.

이를 알게된 김비서는 이영준을 찾아가 "이제는 선을 지켜주세요. 결혼하자 연애하자더니 느닷없이 잘해주시길래 어쩌면 진심이 아닌가 하고 기대했다. 다시는 저 흔들지 말아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그 뒤부터 이영준과 김비서 사이의 관계는 냉랭해졌다. 김비서는 이영준에게 더욱 선을 지키며 개인적인 면담을 자제했고, 넥타이도 매주지 않았다.

이후 김미소는 이영준과 작가 이성연이 형제 사이임을 알게됐고, 이영준이 예민했던 이유도 알게됐다. 과거 이영준이 "형 친구들과 많이 싸웠다. 형 친구들이 툭툭 건드리고, 무시하고, 형이 제일 심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사이가 안좋았던 것 같은데"라고 걱정했다.

그 시각 이영준은 김비서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잃게 된다는 친구의 조언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두 사람은 회사 복도에서 마주쳤고, 이영준은 "김비서 내가 사과할께 미안해"라고 먼저 사과했다. 김비서는 "부회장님이 그런 일을 함부로 하실 분이 아닌데 오해했습니다. 이것만 알아달라. 부회장님을 위해 한 일이라는 거"라고 화답하며 화해했다.

다시 화해한 두 사람은 야근을 하다가 자석처럼 끌림을 느꼈다. 이영준은 "김비서, 자기를 흔들지 말라고 했나. 그런데 흔들고 싶다"며 의자에 앉은 그녀에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가까이 댔다.

하지만 입술이 거의 닿기 직전 이영준은 갑자기 무엇에 놀란듯 그녀를 밀어냈고, 바퀴 의자에 앉은 그녀는 저 멀리 날아가버렸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