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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비스' 강주은♥최민수 애틋한 러브스토리 (ft 조련법·권태기)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강주은이 남편 최민수를 향한 고마움과 사랑을 드러냈다.

19일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의 '조련의 신 특집! 그대는 마리오네트'편에 배우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 뮤지컬 배우 정동하, 뮤지션 남태현, 셰프 겸 모델 오스틴 강이 출연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강주은은 "'비디오스타' 출연한다는 것을 남편이 좋아한다. 우리 부부의 행복한 이야기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라며 좋아하더라. '우리 이야기를 편안하게 해 줬으면 좋겠다'고 내게 말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주은은 리얼리티를 시작할 때 남편 최민수가 반대한 사연을 밝혔다. 모든 생활이 노출되는 리얼리티 특성상 아내 강주은이 힘들까 봐 걱정한 것.

강주은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얼리티를 결정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결혼한 지 20년쯤 됐던 때였다. 걱정도 많았지만 리얼리티에서 행복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강주은은 "남편 최민수라는 '리스크 덩어리'랑 결혼했잖아요"라고 말해 MC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그녀는 "리스크가 굉장히 높고, 개성이 강한 남편이다. 대중들에게 자리 잡힌 이미지가 있는데 공개할 만한 기회가 리얼리티였다. 우리와 함께 살아봐야 진짜 최민수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 강주은은 상남자 최민수를 조련하는 방법을 털어놨다. 그녀는 "최민수는 볼수록 독특하다. 그에게 잔소리하지 않기 위해서 천 번 죽는 연습을 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강주은은 "동시에 같은 주장을 하면 결과가 싸움밖에 없다"며 "남편 최민수는 옷 입는 것부터 다르다. 예술인이라 표현할 방법이 많아서 그렇다. 같이 있을 땐 어떨 땐 불편하고 창피할 때도 있다. 하고 싶은 잔소리는 1000가지다. 그런데 '1000개의 잔소리 중 하나만 말하자'라고 결심했다. 그리고 그 딱 한 가지도 부드럽게 말했다. 한 마디로 내려놨다"고 말했다.

남편 최민수가 가장 부끄러웠던 패션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강주은은 "검도 같은 치마바지, 머리에 두르는 띠, 긴 귀걸이, 장발의 머리"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남편이 표현하는 방법이라 생각해 감안하고 있다. 나만 정상으로 입으면 되죠"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주은은 '부부 사이에 스킨십은 습관이다'는 명언을 남겼다. 강주은은 "신혼시절 최민수 뺨에 뽀뽀를 하니 '주은아 워~워~ 조금 점잖고 그러면 좋겠다'고 말하더라. 또 한 번은 침대에 누워있던 최민수 옆자리에 다이빙해서 누웠다. 그때도 최민수가 '자기 전에는 얌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다"는 과거 일화를 전했다.

이어 "지금은 주객전도가 됐다. 이제 스킨십꾼이 다 됐다. 바깥에 쇼핑을 나가면 나에게 뽀뽀하려고 해서 이제 내가 자제시킨다"며 "늘 (스킨십으로) 표현해주는 게 많이 고맙다. 나이가 들 수록 여자도 확인이 필요하다. '스킨십'을 통해 사랑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편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강주은은 러브스토리 일화를 이어갔다. "최민수와 나는 환경부터 생각까지 너무 다르다. 그동안 부족함 없이 살던 내가 만났던 최민수는 외롭고 약간 상처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 때 당시엔 외국에서 왔기 때문에 내가 잘난 척해서 또 다른 상처를 줄까 봐 걱정했다. 그래서 스테이크를 먹으면서도 '스테이크가 뭐야?'라고 모른 척할 정도로 신경을 썼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2008년 최민수가 폭행 사건에 휘말렸던 것에 대해 강주은은 "당시 남편을 모른 척하고 싶었다. 오해와 논란이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기자회견 도중에 남편이 '주은아 미안하다'고 말하는 거다. 너무 당황했다"고 했다. 이어 "모두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나까지 끌고 가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났다. 이 사건 자체가 억울한 면도 많았던 지라 아내 입장에서 너무 답답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불 속에 들어가면서도 남편 최민수가 찾았던 것은 나였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걸 보면서 '나를, 가족을 지킬 남자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보석보다 귀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강주은은 "결혼 15년 만에 권태기가 찾아왔었다"며 그 시기를 잘 넘길 수 있게 도와준 최민수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강주은은 "'나도 잘 나가는 사람이고 한 인생이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 최민수에게 내 시간과 공간이 필요하다고 전했고 '주은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그 당시 술도 마시고 집에도 늦게 들어갔다. 심지어 담배를 피우는 척까지 했다. 그걸 보던 남편은 분명히 이상한 거 아는데도 이해해줬다"고 털어놨다.

강주은은 권태기 후 최민수와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고 밝혔다. "어느 순간 '나를 이렇게까지 사랑해주고 있는데 내가 왜 이렇게 괴롭히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날 서로 끌어안고 울었다"고 말했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