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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동상이몽2' 강경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강경준이 마음으로 낳은 아들 정안이를 향한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내 안방극장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강경준과 장신영 부부가 아들 정안이와 추억을 쌓으며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날 강경준과 장신영 부부는 결혼 후 3일 만에 맞는 여유로운 일상을 공개했다. 신혼집에서 웨딩사진을 보며 달달한 시간을 보내던 두 사람은 두바이 화보 촬영 당시 고군분투하며 찍은 셀프 웨딩사진을 과감히 포기하고 제주도에서 전문 포토그래퍼의 도움을 받아 촬영한 새로운 웨딩 화보를 확인하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강경준은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다. 찍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장신영과 함께 웨딩사진을 걸 위치를 고민하던 강경준은 문득 아들 정안이 생각에 웨딩사진을 다시 집어넣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정안이랑 찍은 사진이 없다. 이제 우리 셋이 가족이다. 1순위가 가족사진이고 2순위가 웨딩사진인 것 같다. 가족사진을 먼저 걸고 나머지를 꾸미는 게 좋을 것 같다"라며 아들 정안을 배려한 자신의 진심을 털어놨다.

이런 이유로 강경준과 장신영, 그리고 아들 정안은 가족사진을 촬영하게 됐고 강경준은 긴장한 아들 정안을 장난으로 풀어주며 알뜰살뜰 챙겼다. 또한 강경준은 축구선수를 꿈꾸는 정안을 위해 해외 유명 축구 스타들의 프로필을 찾아 정안이의 프로필 촬영을 돕기도 했다. 정안이를 향한 강경준의 진심과 애정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강경준은 정안이 자신을 향해 '삼촌'이라는 호칭을 쓰고 있지만 이 또한 서두르지 않겠다는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강요를 하는 건 진짜 안 좋은 것 같다. 정안이 인생의 반을 함께했는데 예전에는 '삼촌'이라고 부르는 것도 '괜찮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짜 가족이 되니 조금씩 욕심이 생겼다. '아빠'라는 호칭은 언젠간 듣고 싶은 말이다. 그런데 기다리려고 한다. 내 욕심에 혹여 마음이 다치지 않을까 걱정된다. 좋은 기억을 망가트릴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런 강경준의 진심 때문일까. 마음으로 낳은 아들 정안은 하굣길 자신을 배웅 나온 강경준을 보며 살갑게 굴었고 집에 돌아와서는 함께 게임을 하며 친구 같은 아빠, 친구 같은 삼촌으로 마음을 나눴다. 강경준과 장신영이 결혼하기 전 틈날 때마다 정안이와 시간을 보내며 거리감을 줄이려 노력했던 이유며 결혼 후에도 정안이에게 좋은 삼촌이자 아빠가 되기 위해 온 마음을 다한 결과다.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역할을 버겁지만 톡톡히 해내고 있는 강경준. 그렇게 아버지가 된 강경준이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