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샤이니가 11년차 예능감으로 '주간아'를 사로 잡았다.
1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은 샤이니가 출연했다.
이날 샤이니는 "리더 두부 온리다 온유, 불꽃 카리스마 민호, 만능열쇠 키, 박력탬 태민"이라는 낮부끄러워지는 초심인사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새로워진 '주간아'에 맞는 애교가득한 인사로 팬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제작진은 샤이니 데뷔 10주년을 맞아 3가지 선물을 준비했다. 첫번째는 케이크다. 10주년 소감을 묻자 온유는 "훅 지난 거 같다. 딱 지나고 나니 축하해 줄 때 '우리가 벌써 10년이야?'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데뷔 초 바가지 머리 이야기가 나오자 태민은 "10년 전 회상하면서 살짝 바가지로 머리를 다듬었다"라고 털어놨고, 민호는 "시간이 너무 빠른 거 같고 데뷔 때도 빛나는 샤이니라고 했는데 아직도 빛나는 샤이니여서 좋다. 응원해 주는 여러분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그때 태민은 온유와 귓속말을 주고받았다.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묻자 태민은 "민호 형 여기가 자랐다"라며 인중을 가리켰다. 이에 민호는 "너도 자랐어"라며 턱 끝을 가리켜 웃음을 자아냈다.
키는 "감사하다는 말씀은 다른 방송이나 소감 이야기할 때도 많이 했고, 이제 와서 잘했다고 드는 생각은 이러나 저러나 이 일을 할 거면 일찍 데뷔하길 잘했다"라고 말했다.
두번째 선물은 10년 묵은 '산양산삼'이다. 샤이니의 10주년 콘서트를 다녀 온 제작진은 "무대 끝날 때 마다 땀을 뻘뻘 흘렸다"고 증언하며 초특급 선물을 안겨 샤이니를 놀라게 했다.
세번째 선물은 캐리어가 등장했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알아야 열 수 있다. 이날 샤이니는 '주간아이돌'에서 신곡 'I want you'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청량감과 달달한 보이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샤이니는 비밀번호를 열기 위한 첫번째 미션 중 하나로 '데리러 가' 롤코 댄스에 도전했다. '데리러 가' 안무가 쉬운 편에 속한다며 성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주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급가속에도 당황함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 제작진을 당황시켰고, 이상민은 "예술을 보는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랜덤 플레이 댄스까지도 여유롭게 성공했다.
샤이니가 직접 작성한 '자필이력서'가 공개됐다. 막내 태민은 뇌 속에 온통 자리 잡은 멤버 키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 앞길 방해하기'라는 생각에 대해 태민은 "형이 방송사고를 냈으면 좋겠다. 형이 다 잘한다. 원숭이처럼 나무에서 떨어졌으면 좋겠다"는 귀여운 바람을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멤버 민호는 자신의 유일한 약점으로 '승부욕'을 꼽았으며, 멤버들은 민호의 과한 승부욕으로 인한 단체 불만을 호소했다. 이에 그에게 걸맞은 미션인 '10초치기 게임'이 비밀번호를 알 수 있는 게임으로 진행됐다. 시작부터 민호는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순탄치 않은 미션들이 등장하자 결국 민호는 제작진을 향해 조작방송 의혹을 제기하기도. 특히 애교미션에서 키가 당첨되자 갑자기 스튜디오를 뛰쳐나가는 돌발행동을 보여 MC들을 당황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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