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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수 추가 시간 극장골' 인천, 울산과 1대1 무승부

인천이 극장 골을 터뜨렸다.

인천과 울산은 2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 14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후반 30분 울산 오르샤가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4분에 터진 임은수의 극적인 골로 패배를 면했다.

반전이 필요한 두 팀이었다. 울산은 지난 16일 수원 삼성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0대3 완패를 당했다. 8강 진출 실패와 함께 체력적 부담도 안게 됐다. 인천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11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황. 최근 2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전반 초반 울산이 공격을 주도했다. 양쪽 측면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했다. 그러나 인천도 잘 버텼다. 인천에선 무고사가 공격을 이끌었다. 상대 수비진에서 공을 잘 빼냈고, 화려한 드리블로 수비수들을 힘들게 만들었다. 전반 14분에는 무고사 가 왼쪽에스 크로스를 올렸다. 김진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인천 미드필드진에서 임은수는 두 차례 날카로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울산도 짧은 패스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오히려 전반 막판에는 인천이 흐름을 가져왔다. 문선민-아길라르-무고사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날카로웠다. 다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두 팀은 0-0으로 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는 경기 속도가 다소 느려졌지만, 양 팀이 한 차례식 공격을 주고 받았다. 후반 3분 오르샤의 오른발 슈팅은 골 포스트를 벗어났다. 인천은 문선민과 무고사가 번갈아 가며 슛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울산이 귀중한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28분 페널티박스 아크서클 왼쪽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교체 투입된 쿠비의 반칙이었다. 키커로 나선 오르샤가 오른발 감아차기로 날린 공이 골문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골키퍼가 손 쓸 수 없는 공이었다.

인천도 끝까지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7분 무고사가 골문 오른쪽에서 강력한 슛을 날렸지만,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막판 송시우 투입으로 반전을 노렸다. 끝내 골문을 열렸다. 인천은 후반 추가 시간 마지막 코너킥 기회에서 연달아 슈팅을 날렸다. 골문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임은수가 강력한 슈팅을 날리면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경기는 종료됐다.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