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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산하츠 사회인야구 32강] 개콘 야구단, 비에 울다 웃은 이유는?(영상)

지난 1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막을 올린 제2회 벽산·하츠 인비테이셔널 전국사회인야구대회. 개막 경기로 하츠 허리케인-LG전자 LG 모바일 야구단, KT 엔돌핀스-개그콘서트 야구단의 대결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른 아침부터 비가 퍼붓기 시작해 결국 경기는 치르지 못한채 개막식만 열렸다. 참가 선수들 모두 "이렇게 훌륭한 시설에서 야구를 해보는 게 소원이었는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선수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야속한 비만 바라봤지만, 결국 대회 규정에 따라 16강 진출팀은 추첨으로 가려졌다. 개그맨 이동윤이 감독으로, 이상훈이 선수로 참석한 개그콘서트 야구단은 조마조마하게 결과를 기다렸는데, 행운이 따랐다. 추첨승으로 KT 엔돌핀스를 제치고 16강 진출이 결정되자 선수들 모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개그맨들이라 스케줄이 바쁜 탓인지 이동윤 감독은 선수들을 일일이 붙잡고 다음 경기 일정에 맞출 수 있겠냐고 확인하면서, 사회인야구 감독으로서의 고충(?)을 보여줬다.

개그콘서트 야구단은 6월 2일 평택 하츠야구장에서 LG전자 LG 모바일과 16강전이 예정돼 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영상제공=개콘야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