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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출신 러시아WC 심판, 승부조작으로 자국서 영구 자격 정지 처분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볼 수 있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파하드 알 미르다시 심판이 승부조작으로 자국 활동이 금지됐다.

17일(한국시각) AP에 따르면, 2011년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 심판진에 포함됐던 알 미르다시 심판이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로부터 승부조작으로 징계를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알 미르다시 심판이 경기 결과를 조작해주겠다며 구단에 돈을 요구한 혐의로 적발돼 영구 자격 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알 미르다시 심판은 지난 12일 열린 알 이티하드-알 파이살리의 사우디아라비아 킹스컵 결승전 주심으로 배정돼 경기를 앞두고 알 이티하드 측에 승부를 유리하게 조작해주겠다며 금품을 요구했다. 이 사실은 알 이티하드의 회장 하마드 알 사니아가 경기를 앞두고 축구협회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경기에는 마크 클라텐버그 심판이 주심으로 긴급 투입됐다.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는 알 미르다시 심판을 자국에서 영구 제명함과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2018년 러시아월드컵 참가 심판 명단에서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참가했던 알 미르다시는 이번 월드컵 심판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