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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최단·최다·최고…'어벤져스3'가 바꾼 흥행 新역사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이하 '어벤져스3',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가 역대 21번째, 외화로는 5째 1000만 터치다운에 성공했다. 적수없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낳은 '어벤져스3'. 충무로 흥행 역사를 뒤흔든 '어벤져스3'의 1000만 돌파는 어떤 기록을 남겼을까.

어벤져스 멤버들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힘을 합쳐 인피니티 스톤을 차지하려는 우주 최강의 빌런 타노스와 전쟁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룬 '어벤져스3'. '어벤져스' 시리즈의 최종편인 '인피니티 워' 챕터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 최종편답게 기존 '어벤져스' 히어로는 물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 스파이더맨, 블랙 팬서, 닥터 스트레인지 등 마블의 주요 히어로가 모두 가세했다.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초호화 작품이자 19번째 히어로 무비로 지난달 25일 첫 공개된 '어벤져스3'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 폭발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 독주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어벤져스3'의 신기록은 개봉 전부터 시작된 것. 일단 역대 최다 예매량(122만장) 및 역대 최고 예매율(97.4%)을 자랑했던 '어벤져스3'는 관심을 입증하듯 개봉 첫날 역대 최고 오프닝(98만명), 역대 IMAX 및 4DX 최고 오프닝, 역대 문화가 있는 날 최고 흥행 기록, 2018년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개봉 2일째 100만, 개봉 3일째 200만, 개봉 4일째 300만, 개봉 5일째 400만, 개봉 6일째 500만을, 역대 외화 최단 기간 개봉 8일째 600만, 개봉 11일째 700만, 개봉 12일째 800만, 개봉 13일째 900만 관객 돌파, 19일째 1000만 돌파를 차근차근 깼다.

또한 '어벤져스3'의 1000만 기록은 국내 개봉작 포함 역대 21번째, 역대 외화 5번째 1000만 돌파이자 역대 외화 최단 기간 1000만 돌파라는 족적을 남겼다. '어벤져스3'의 앞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외화는 '아바타'(09, 제임스 카메론 감독)가 누적 관객수 1362만4328명을 동원해 1위,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5, 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이 1049만4499명으로 2위, '겨울왕국'(14,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이 1029만6101명으로 3위, '인터스텔라'(14,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가 1027만5484명으로 4위에 머물렀다. 지난해까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외화는 단 4편이었으나 올해 '어벤져스3'가 가세하면서 1000만 돌파 외화는 5편으로 늘었다.

'어벤져스3'의 남다른 1000만 돌파는 이뿐만이 아니다. 종전의 작품보다 훨씬 빠른 1000만 돌파 기록을 세운 것. '어벤져스2'가 개봉 25일째, '인터스텔라'가 35일째, '아바타'가 개봉 38일째, '겨울왕국'이 개봉 46일째에 1000만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는데, '어벤져스3'는 19일째 1000만 터치다운에 성공해 충무로를 발칵 뒤집었다. 국내에서는 '부산행'(16, 연상호 감독) '택시운전사'(17, 장훈 감독)과 타이 기록이다.

더불어 '어벤져스3'는 마블 스튜디오 작품으로서도 의미를 새겼다. 마블 스튜디오 작품으로 '어벤져스2'에 이어 '어벤져스3'로 2번째 1000만 기록을 세웠다. 3년 만에 얻은 쾌거다. 1년 뒤 개봉할 '어벤져스' 시리즈의 최종편인 '어벤져스4' 또한 1000만 행(行)이 기대되는 이유다.

이렇듯 충무로 흥행 역사를 바꾼 '어벤져스3'. 1000만 고지를 넘었지만 여전히 폭발적인 흥행세를 과시하고 있어 다음 기록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어벤져스3'의 다음 겨냥은 '인터스텔라' 기록으로, 이르면 오늘(14일), 혹은 늦어도 내일(15일) 가뿐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도전할 기록은 전편인 '어벤져스2'의 기록 깨기. 약 1050만 누적 관객수를 자랑하는 '어벤져스2'의 기록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어벤져스3'로 이 또한 어려움 없이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9년째 부동의 외화 흥행 1위를 꿰차고 있는 '아바타'의 기록이다. 과연 '어벤져스3'가 난공불락과도 같았던 '아바타'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어벤져스3'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조슈 브롤린, 마크 러팔로, 톰 히들스턴, 크리스 에반스, 크리스 헴스워스, 제레미 레너, 스칼렛 요한슨, 엘리자베스 올슨, 안소니 마키, 폴 러드, 기네스 펠트로, 폴 베타니, 돈 치들,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카렌 길런, 브래들리 쿠퍼, 빈 디젤, 폼 클레멘티에프, 데이브 바티스타, 세바스찬 스탠, 채드윅 보스만, 다나이 구리라, 베데딕 웡, 코비 스멀더스, 베니치오 델 토로, 피터 딘 클리지, 사무엘 L. 잭슨 등이 가세했고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를 연출한 안소니 루소·조 루소 형제가 메가폰을 잡았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