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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할리우드] 케이티 페리X테일러 스위프트 전쟁 끝…4년만 화해

[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할리우드 최고의 견원지간 가수 케이티 페리와 테일러 스위프트가 마침내 화해했다.

9일 생활·연예 매체 '피플' 등 다수 외신은 케이티 페리가 올리브 가지와 편지 한통을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서양에서는 올리브 가지를 비둘기와 함께 평화의 상징으로 삼는다.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홍수가 끝났음을 알리는 상징으로 비둘기가 올리브 가지를 물고 왔기 때문.

스위프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페리의 편지에는 "오랜 친구야 안녕. 그동안 나는 우리 사이에 있었던 과거의 오해와 상처받은 마음에 대해 성찰해 봤어..."라는 내용을 포함해 "매우 미안해"라 적혀있다. 페리가 스위프트에 화해의 손길을 뻗은 것.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에 '고마워 케이티'라는 문구와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첨부하며 화해 신청을 받아들였다.

한때 스위프트와 페리는 할리우드의 최고 절친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들의 불화는 2014년 페리가 스위프트의 투어 중 댄서들을 자신의 투어에 고용하면서 시작됐다. 원래 페리의 댄서였던 이들은 페리가 투어를 쉬는 동안 스위프트의 댄서로 활동하다 다시 페리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테일러 스위프트는 케이티 페리가 자신의 투어를 망치려 했다고 여겨 분노했다.

이에 스위프트는 지난 2014년 신곡 '배드 블러드(Bad Blood)'를 소개하며 "친구인지 적인지 혼란스러웠지만, 그녀의 악행으로 적이라는 것을 깨달은 어떤 여가수에 대한 노래"라고 밝히며 관계가 악화됐다. 그 뒤로 두 사람은 가수답게 서로를 향한 날선 디스를 담은 곡을 발표하며 싸움을 지속해 왔다. 드디어 2018년 5월, 스위프트가 공개적으로 페리의 편지에 '고맙다'는 의견을 내비치며 '팝 공주'들이 4년간의 앙숙 관계를 끝낸 것으로 보인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