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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북동부서 남녀 2인조 자폭 테러…6명 사망

나이지리아 북동부 도시에서 자살폭탄 공격으로 테러범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 주(州) 바마 타운에서는 전날 남성과 여성 2인조 자폭 테러범이 현지 모스크(이슬람 사원)에 침입해 허리에 두르고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
모스크에 있던 3명의 무슬림 신자가 현장에서 사망하고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내 숨을 거두었다.
바마 현지 정부의 바바 셰후 굴룸바 의장은 "신자들이 기도하고 있을 때 이들 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렸다"라고 밝히고서 한 명은 주도 마이두구리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내 숨졌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현지 군 고위 관계자는 3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하고 9명이 다쳤다고 전하고 나서 "일부 부상자는 상처가 심해 목숨이 위태롭다. 이들을 의료시설이 나은 마이두구리 병원으로 이송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4년 전 현지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의 공격에 이 지역 대부분이 파괴되고서 주민들이 돌아오기 시작한 지 불과 2주가 지난 시점에 이루어졌다.
인구 27만 명에 인근국 카메룬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는 교역 도시 바마는 지난 2014년 보코하람에 점령되자 주민들이 마이두구리로 피신했다.
이듬해 3월 나이지리아군이 바마를 수복했을 때 도시 전체의 85%가 파괴된 상태였다.
보르노 주 관리들은 복구에 1억1천100만 달러(한화 1천 188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곳에는 현재 파괴된 가옥의 3분의 1 수준인 1만 1천여 채의 주택이 건설됐다.
주 정부 정보관리는 지난 5일 현재 마이두구리 난민촌에 거주하는 10만 명의 이재민 중 1만 2,000명이 귀환했다고 전한 바 있다.
보코하람은 민간인과 정부군을 상대로 자폭 공격을 일삼아 악명이 높았는데 최근에는 공격이 소강상태였다.
하지만 지난 20일 마이두구리에서 38Km 떨어진 콘두가 행정구역에 있는 아마와 마을에서 2명의 여성 테러범이 자폭 공격을 감행해 10명의 주민이 다치는 등 보코하람의 위협은 여전하다.

airtech-kenya@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