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멕시코에 완패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2018년 수원 JS컵 국제청소년축구 대회 2차전에서 1대4로 대패했다. 18일 모로코와의 1차전에서 1대0으로 이긴 정정용호는 이날 패배로 1승1패가 됐다. 멕시코는 2승째를 거뒀다.
정정용호는 멕시코와 공방 끝에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 들어 8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혼전 상황에서 크리스토퍼 브라얀 트레호의 왼발 터닝 슈팅에 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서던 13분 이날 경기의 가장 큰 변수가 발생했다. 수비수 김현우가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얼굴을 발로 차다가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 속에도 한국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엄원상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고재현이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동점 상황은 오래가지 않았다. 5분 뒤 트레호의 왼발 슈팅에 한 골을 내준 뒤 후반 37분 다니엘 로페스에 추가 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디에고 에르난데스에 다시 한 골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22일 베트남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