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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⑥]지현우 ''예쁜누나' 보면 '올미다' 연하남 시절 떠올라'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이날 지현우는 '원조 국민 연하남'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24시간을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살인소설'(김진묵 감독, 리드미컬그린 제작). 그중 의문의 소설가 김순태 역을 맡은 지현우가 17일 서울 종로구 산청동에서 가진 라운드 인터뷰에서 개봉을 앞둔 소감과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극중 김순태는 경석에게 자신을 별장관리인이라고 소개하며 친절을 베풀지만 왠지 모르게 수상한 남자. 따뜻한 듯 보이지만 서늘하고 친절해보이지만 가시 돋힌 그는 모든 계획의 완벽한 설계자가 되어 경석을 빠져나갈 수 없는 함정에 몰아넣어 사건을 몰고 간다.

레전드 시트콤인 '올드미스 다이어리'(2005)를 원조 국민 연하남으로 인기를 모은 후 특유의 따뜻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지현우. 그런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설가로 변신해 선과 악을 가늠할 수 없는 복잡한 캐릭터를 서늘하게 연기하며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이날 지현우는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언급하며 "그 드라마를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나더라. 올드미스 다이어리도 그렇고 달콤한 나의 도시도 그렇고 그런 생각이 많이 난다. 옛날 생각 많이 난다""고 덧붙였다. '원조 국민 연하남'으로서 다시 연하남에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냐는 질문에 "아니다. 이제 나이가 서른이 넘었는데 이제 연하남이 아니라 '밀회'를 해야될 나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지현우는 더 넛츠 앨범 계획에 대해는 "팬들을 위해 앨범 생각은 항상하는데 쉽지가 않다. 혼자가 아니라 밴드로 내고 싶은데 그 밴드로 수익이 보장된다는 건 없다. 또 제가 연기를 할 때는 앨범활동에 소홀해지기도 하니까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살인소설'은 지난 4일 폐막한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FantasPorto-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감독주간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으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김진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조은지, 김학철 등이 출연한다. 25일 개봉.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