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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기자회견]'멀티골-MVP'조소현'두번째 월드컵,이제 다시 시작!' [일문일답]

"두 번째 월드컵, 이제 다시 시작이다."

'윤덕여호의 캡틴'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이 대한민국 여자축구 사상 첫 월드컵 2회 연속 진출을 확정지은 후 내년 프랑스월드컵을 향한 강인한 각오를 전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2시(한국시각) 요르단 암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요르단여자축구아시안컵 5-6위전에서 필리핀을 상대로 전반 34분 장슬기의 선제골, 전반 추가시간 이민아의 쐐기골, 후반 11분 임선주의 추가골, 후반 21분, 후반 39분(PK) 조소현의 멀티골에 힘입어 5대0 대승을 거뒀다. 호주(0대0무), 일본(0대0무), 베트남(0대4무)과의 조별예선 3연전에 이어 이날까지 4연속 무실점, 무패를 기록했다. 요르단아시안컵 5위로 사상 첫 2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2003년 미국월드컵, 2015년 캐나다월드컵에 이어 역대 세번째, 2019년 프랑스월드컵에 나선다.

매경기가 결승전이었던 요르단아시안컵, '캡틴' 조소현의 경기장 안팎 리더십은 빛났다. 승점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호주전, 일본전에서 윤 감독은 '조소현 시프트'를 가동했다. 오른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공수를 조율했다. 베트남전에서는 2선 공격수로 올라섰다. 전가을의 날선 크로스를 이어받아 골망을 흔들며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월드컵 티켓이 걸린 필리핀전에서도 조소현은 후반 21분 '88절친' 전가을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고,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꽂아넣으며 5대0 대승을 완성했다. B조 예선, 일본전에 이어 필리핀전에서도 두번째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윤덕여호에서 누구보다 많이 뛰고 후배들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주장 조소현이 비로소 미소 지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어떤 것을 얻고 느꼈느냐는 질문에 "강한 상대들과 대등한 경기할 수 있어서 기뻤다. 그 상대를 통해서 발전할 수 있었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부분에서 우리팀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답했다.

캐나다월드컵에 이어 생애 두번째 프랑스월드컵을 맞는 각오는 결연했다.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최초로 2연속 월드컵에 나가게 돼 정말 기쁘다. 내게는 이제 다시 시작이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이 멤버가 내년 월드컵에 간다는 보장은 없다. 이번 대회 경기를 뛰었어도 월드컵에 누가 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부터 다시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 암만(요르단)=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오늘 경기 소감은?

▶마지막 경기까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줘 기뻤다. 동료들이 어시스트를 잘해준 덕분에 좋은 골을 만들 수 있었다. 필리핀, 베트남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와서 너무 기뻤다. 앞으로도 아시아권에서 서로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같다.

-찬스가 많았는데 전반 33분까지 골이 나오지 않았다. 그라운드에서 어떤 마음이었는지.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께서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골이 늦게 나올 수도 있다'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찬스가 온다'고 말씀해주셨다. 저희도 그 생각하면서 뛰었다. 말씀대로 찬스가 나왔다.

-캡틴으로서 2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2번째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며 솔선수범했다. 주장으로서 이번 대회는 어땠는지

▶강한 상대들과 대등한 경기할 수 있어서 기뻤다. 그 상대를 통해서 발전할 수 있었고,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부분에서 우리팀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3년전 캐나다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 프랑스월드컵에 연속으로 나가게 됐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준비를 할 것인지.

▶일단은 대한민국 여자축구가 최초로 2연속 월드컵에 나가게 돼 정말 기쁘다. 내게는 다시 시작이다.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이다. 이 멤버가 내년 월드컵에 간다는 보장은 없다. 이번 경기를 뛰었어도 월드컵에 누가 나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이제부터 다시 경쟁을 시작해야 한다. 잘 준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