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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접수할게, 네 아빠'..'같이살래요' 장미희, 시청자 반한 '우먼 크러시'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반박이 불가한 '우먼크러시' 왕의 등장이다. 장미희의 매력이 '같이 살래요'의 상승세를 끌고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박필주 극본, 윤창범 연출) 10회는 전국기준 29.4%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임과 동시에 주말드라마 중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여기에 30%대 시청률을 코앞에 두고있어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도 쏠린다.

지난달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같이 살래요'는 지금까지 20% 초반대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전작에 비해 높은 시청률 수치는 아니었다는 얘기. 전작인 '황금빛 내 인생'이 8회만에 전국기준 30.9% 시청률을 달성하며 상승세를 탔던 것과 비교했을 때 '같이 살래요'의 상승세는 그보단 더딘 상상황이다. 그러나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있음은 분명했다. 등장인물들의 스토리가 점차 진행되고있고, 여기에 중년의 로맨스가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중인 것.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이는 이미연(장미희)이다.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마음을 가진 중년 여성의 당당한 표현력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지난 방송에서 이미연은 박효섭(유동근)이 난처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흑기사처럼 나타나 그를 도우며 '상여자'의 면모를 보여줬다. 또 박효섭의 딸인 박선하(박선영)과 박현하(금새록) 앞에서 "접수할게, 네 아빠"라는 당찬 선전포고까지 하며 시청자들에게 완전히 각인됐다.

또 박효섭의 가게를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우아미(박준금)를 말리며 "네 아드님 회사로 찾아가 똑같이 하겠다"고 하는 등 박효섭을 돕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박효섭은 박선하에게 피해가 갈까 오히려 이미연에게 화를 냈던 상황. 이미연은 오해가 풀린 뒤 다시 박효섭을 찾아 공원에서 데이트를 즐겼다. 30년 전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함께 거리를 구경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놀았고, 창고 방에서 함께 잠들었다. 결국 이 모습을 가족들에게 들키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중년 로맨스'에 불을 붙였다.

중년 로맨스와 더불어 매회 당당하게 사랑을 표현하고 접근하는 이미연의 사랑방식이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중이다. 지금까지 숨기고 피해다니던 수동적인 여성의 모습이 아닌, 주체적이고 당당한 모습이 표현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있는 것. 이 덕분에 시청률 역시 승승장구 중이다. 흥미로운 러브라인의 전개와 더불어 시청률 상승이 이어지고있는 '같이 살래요'가 30%대를 넘어서며 호평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unamoon@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