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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리턴' 종영, 박진희 측 밝힌 #임신 #수중신 #숏컷트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박진희가 논란에 휘말리던 SBS 드라마 '리턴'을 호평 속에 끝마쳤다. 무엇보다 그녀의 임신 투혼이 빛났다.

박진희 측은 23일 스포츠조선에 "'리턴' 투입과정부터 녹록치 않았던 박진희가 건강하게 모든 촬영을 끝마쳤다"며 제작진과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한 '리턴' 마지막회에서 박진희는 파격적인 자살 엔딩을 선보였다. 박진희가 연기한 최자혜가 단죄한 마지막 죄인은 바로 그녀 자신이었기에 임산부로서 파격적인 신이었지만 꼭 필요했던 장면. 19년 전 그날, 딸 아이를 지키지 못했던 스스로를 단죄하는 최자혜의 가슴 아픈 결말이었다.

박진희는 임신 6개월에 수중신을 촬영하며 희미해져가는 의식 속에 19년 전 잃어버린 딸을 만나고 편안한 표정을 선보이는 '엄마' 최자혜로 변신, 안방 시청자들을 울렸다.

'수중신' 촬영에 대한 우려에는 "제작진의 배려로 큰 어려움 없이 건강하게 촬영했다"며 "따뜻한 물에 발이 닿는 낮은 수위에서 무리 없이 안전하게 좋은 장면을 만들어냈다. 우려해주신 많은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박진희 씨가 처음 등장하던 신의 숏커트 신도 처음에 있던 대본대로 진행된 것"이라며 "터닝포인트를 위해 집어넣은 신이 아니다. 박진희 씨가 대본에 있는 대로 머리카락을 자르겠다고 했다. 10년 만에 자르는 커트였지만 대본에 있던 만큼 제작진의 요청이나 설득은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임신 중에 들어간 작품인 만큼 달라지는 몸 선에 대한 부담도 컸다. 박진희 측은 "의상적인 부분으로 커버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래도 부족했을 것"이라며 "제작진이 동선이나 촬영기법으로 많이 배려해줬고, 몸 상태를 위해 휴식 시간이나 휴일을 주기도 했다"고 말했다.

박진희 측은 "다양한 논란과 우려 속에 본인이 댓글도 안보고 연기에만 몰입했던 것을 지켜봤다"며 "제작진의 배려에 고맙고 시청자들의 관심과 우려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한편 박진희는 지난 2월 22일 '리턴'에 등장해 드라마의 갈등과 절정, 결말까지 열정적으로 호연했다. 특히 극중 최자혜의 꾹꾹 눌러 담은 분노와 절제, 날선 감정들을 진정한 모성으로 풀어냈다. 하차한 주인공 고현정과 모든 면에서 비교될 수 밖에 없는 '독이 든 성배'를 받은 박진희는 평균 15%대의 좋은 시청률로 수목극 1위를 끝까지 유지하며 박수를 받았다. 박진희가 바통을 이어받은 '리턴'은 마지막회 시청률 14.6%, 16.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