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리턴' 박진희가 모든 진실을 밝힌 후 자살했다.
22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는 모든 진실을 밝히고 세상을 떠난 최자혜(박진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준희(윤종훈)는 자백을 얻어내기 위해 과거 범행을 저질렀던 김학범(봉태규)의 별장으로 악벤져스를 불러 모았다. 한자리에 모인 오태석(신성록)과 김학범은 만나자마자 서로 탓을 하며 말싸움을 벌였다. 김학범은 자신에게 김병기(김형묵) 살인죄를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오태석에게 "너 오늘 죽어라. 내가 죽여줄게"라며 총을 들이밀었다. 이를 지켜보던 서준희는 두 사람을 말렸고, 김학범은 서준희에게도 시비를 걸었다. 그 사이 오태석은 김학범을 덮쳤고, 두 사람은 거칠게 몸싸움했다. 과거 악행을 떠올리며 괴로워하던 서준희는 김학범의 머리를 내리쳤다. 결국 김학범은 사망했고, 김학범의 총을 아슬아슬하게 피한 오태석은 살아남았다. 서준희는 죗값을 치르기 위해 체포됐고, 오태석은 서준희의 녹취록 때문에 경찰 조사를 받게 됐지만, 여전히 돈과 권력을 이용해 빠져나올 궁리만 했다.
잠적했던 최자혜는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리턴쇼'를 진행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최자혜는 "나는 살인자다. 하지만 20분 후면 법은 날 살인자로 단죄할 수 없다"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악벤져스 악행의 시작인 19년 전 딸 소미 살인사건부터 자신이 벌인 로마 숫자 살인사건의 진실을 모두 밝혔다. 최자혜는 잘못된 법에 의해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눈물로 호소했다. 그는 "난 3명을 죽였지만, 법적 증거가 없어 살인죄로 더이상 처벌받지 않는다. 법을 잘 아는 내가 법의 맹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송을 지켜보던 독고영은 최자혜 옆에 로쿠로니움 한 병이 놓인 것을 보고 최자혜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미 최자혜는 떠난 후였다. 최자혜는 딸 소미가 죽은 곳에서 똑같이 죽음을 맞았다. 뒤늦게 최자혜가 떠난 곳을 찾은 독고영은 "로쿠로니움의 마지막 희생자. 당신이였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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