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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신아' 김옥빈, 굿판 '충격 빙의' 촬영 비하인드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왜 '신들린 추적 스릴러'인지 제대로 증명해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 김옥빈이 굿판 '충격 빙의' 열연을 통해 화제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김옥빈은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 제작 스튜디오 드래곤/KPJ)에서 보지 말아야 할 것이 보이는 형사 김단 역을 맡아, 남다른 직감으로 수사를 이어나가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김옥빈은 방울 소리가 울리면 과거의 기억이 돌아오거나 피해자의 죽음을 느끼는 등 특별한 능력이 발휘되는 연기를 리얼하게 소화하며, '판타지'를 현실처럼 느끼게 만드는 일등 공신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던 터다.

이런 가운데 '작은 신의 아이들' 지난 5회와 6회 방송에서 김단(김옥빈)이 끝내 굿판에서 '충격 접신'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역대급 충격을 안겼다. 사망한 치매 할머니의 용의자를 색출하기 위해 망자의 '초혼굿'날 '귀신 보는 형사'로 연극을 시작한 김단이 접신 도구를 잡은 후, 방울 소리와 함께 진짜 빙의하게 된 것. 망자의 영혼이 들어온 김단은 "무덤 자리를 여러 개 파놨구나! 곧 네가 거기 들앉겠다" "당집에다 불을 놔야? 서방이 풍을 맞은 게 뭣 때문인 듯 싶더냐!"며 마을 주민들에게 호통을 치고, 곧 아들 동희에게 "물려준 게 가난밖에 없어갖고, 미안타"라며 소중히 싸놓은 곶감을 건네 동희를 울게 하는 등, 할머니에 완벽 빙의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압도했다.

무엇보다 김옥빈은 해당 장면을 통해 눈빛과 목소리, 행동까지 180도 탈바꿈해, 본래의 캐릭터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모습으로 촬영 내내 소름을 유발했다. 방울 소리와 함께 눈이 돌아간 김옥빈은 저음으로 바뀐 목소리와 특유의 사투리까지 완벽히 소화하고, 홀린 듯 바다를 바라보다 소스라치며 제 정신으로 돌아오는 모습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표현해내 배우들과 스태프까지 전원 숨죽이게 만들었다는 후문. 김옥빈의 신들린 열연을 필두로 '혼비백산'한 자미도 주민들, 펑펑 눈물을 흘린 동희의 모습이 어우러지며, 해당 신은 '작.신.아' 최고의 명장면으로 거듭나게 됐다.

해당 장면 촬영에서 완벽한 열연을 펼쳐 단 한 번 만에 오케이를 받아낸 김옥빈은 "겪어보지 못한 생소한 일이기에 어떻게 연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던 신"이라며 "실제 무당들이 굿을 하는 영상들을 찾아보며 연습을 했고, 머릿속으로 촬영 직전까지 시뮬레이션을 했다. 촬영 당일 리허설 때 몸에 힘이 잘 실렸고 합을 맞추는 선배님들과도 호흡이 좋았다"는 비하인드를 전했다. 나아가 "악몽을 꾸기도 했지만 연습하는 동안 새로운 것을 공부해볼 수 있어 재밌었다"이라는 소감을 덧붙였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통해 '작은 신의 아이들'의 차별화된 정체성인 '신들린 추적 스릴러'라는 장르가 제대로 표현된 것 같다"며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어 고무적"이라고 만족도를 드러냈다. 나아가 "거대 사건의 실체 추적이 자미도를 빠져나온 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질 것"이라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한편 OCN '작은 신의 아이들'은 자미도에서 발견한 현금 10억 짜리 사과 박스와 '70억 현금 수송차 사건'의 공통점이 '천인교회'라는 것을 발견한 천재인과 김단이 거대 사건의 '숙주'인 천인교회를 새롭게 겨냥하는 과정을 담으며 폭풍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스피디한 사건 추적과 코믹함이 어우러지며 방송 6회 만에 또 한 번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더하고 있는 '작은 신의 아이들' 7회는 오는 3월 24일(토)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