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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만 7개' 김선태 감독 '올림픽 아쉬움, 세계선수권서 해소'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세계선수권에서 해소시킨 것 같다."

김선태 쇼트트랙대표팀 감독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번졌다.

한국 남녀 쇼트트랙대표팀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한국은 지난 18~19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에서 10개의 금메달 중 7개를 따내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했다. 특히 '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은 4관왕으로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김 감독은 귀국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서의 아쉬움을 세계선수권에서 해소시킨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남녀 계주 동반 우승이 값졌다.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녀 쇼트트랙은 취약종목으로 꼽혔던 500m에서 나란히 정상에 섰다. 최민정과 황대헌(19·한체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그 동안 단거리가 취약하다는 얘기가 많았다. 그러나 지도자들과 서눗들의 연구와 노력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500m도 경쟁력 있게 노력하면 4년 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타트 이후 최고 가속을 붙이는 시간을 단축해야 앞에 있는 선수를 따라잡는 것이 수월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2018시즌을 마친 김 감독은 "평창올림픽이란 꿈의 무대를 위해 노력했다. 과정 속에서 하나가 될 수 있었다"고 했다. 또 "끝이 아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남자대표팀 세대교체 성공이란 평가에 대해선 "4년 전 소치 대회가 끝난 뒤 평창이란 큰 대회가 있어 대형 선수가 나왔으면 했다. 그런데 임효준과 황대헌이란 큰 선수가 나왔다. 4년 뒤까지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밝은 미래를 꿈꿨다. 인천공항=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