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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 배추보이 이상호 '父, 내 강인한 멘탈의 비결'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이번 주 SBS '영재발굴단'에는 스노보드계의 전설, 배추보이 이상호 선수가 출연한다.

한국 스키 종목이 올림픽에 첫 출전한 1960년 스쿼밸리 동계 올림픽 이래, 무려 58년 동안 유래에 없던 첫 메달을 따낸 이가 있다. 0.01초의 승부사, 기적과도 같은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어 낸 이상호 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상호 선수가 출전했던 스노보드 종목에서 대한민국은 변방 국가였다. 그동안 올림픽에서조차 스키 종목은 유럽권 국가들의 메달 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이상호 선수가 그 벽을 넘으며 전설을 만들어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국제 스키 연맹에서 주최하는 20여 차례의 경기를 2년 동안 치러 합산 32위 이내의 성적을 내야 하는 만큼, 무대에 서는 것조차 쉽지 않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기가 유럽에서 열려, 아시아 선수가 올림픽 참가권을 따내는 것만으로도 박수받을만한 일이었다.

이상호 선수가 대단한 이유는 이뿐만이 아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종목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은 거의 다 30대이다. 날씨와 장소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는 슬로프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연륜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상호 선수는 겨우 만 22살에 불과했다. 그는 어떻게 이토록 어린 나이에 그 어려운 일을 해냈던 것일까?

그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제작진은 이상호 선수의 일상과 주변을 낱낱이 살펴봤다. 끈질긴 추적 끝에 그를 잘 아는 지인들에게서 비밀의 열쇠가 될 만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상호 선수는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도 휴식 대신 훈련을 선택할 만큼 부단한 노력은 기본, 맨몸으로 시속 80km를 달리면서도 겁먹지 않는 강인한 멘탈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빠짐없이 언급했던 그의 비밀은 바로 아버지 이차원 씨였다.

이상호 선수와 그의 아버지 사이에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지, 3월 21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SBS '영재발굴단'에서 확인할 수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