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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이태임, 글래머스타→욕설논란→복귀→은퇴…파란의 10년史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이태임이 19일 돌연 SNS 은퇴선언을 했다.

이태임은 19일 자신의 SNS에 "여러 생각과 고통 속에서 지난날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기로 했다. 그동안 저를 사랑해주셨던 분들 잊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태임은 이미 출연 중이었던 '비행소녀'에서는 지난 1월 하차 의사를 밝혔고, 2월 5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하차했다. MBN 관계자는 19일 "이태임은 개인적인 이유로 하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그래서 팬미팅을 준비하며 팬분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됐다. 지난 1월께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고, 2월 5일 마지막 방송을 끝으로 하차하게 됐다. 그의 후임으로는 제아와 이본이 합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차기작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해냄 관계자는 "아직 계약기간도 남았는데 갑자기 왜 그런 글을 올렸는지 우리도 당황스럽다. 현재 본인 확인 중이다. 아직 본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지금은 전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전했다.

이태임은 2008년 MBC 드라마 '내 인생의 황금기'로 데뷔, 2010년 KBS2 주말극 '결혼해주세요'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당시 입었던 모노키니 수영복으로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주목받으며 순식간에 인지도가 상승했고, 2014년 영화 '황제를 위하여'에서 파격 노출 연기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상승세를 달리던 이태임이 논란과 비난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2015년부터다. 2015년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도중 쥬얼리 출신 김예원과 욕설 사건을 일으킨 것. 이태임과 김예원은 녹화 도중 갈등을 빚게 됐는데, 두 사람의 갈등이 담긴 녹취록 및 동영상이 유출되며 논란이 가중됐다. 이에 대해 이태임 측은 공식 사과하는 한편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반년 여의 자숙 기간을 거친 이태임은 지난해 JTBC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복귀에 성공했다. 자숙 기간 동안 일명 '세 숟가락 다이어트'로 몰라 보게 살이 빠진 탓에 성형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이태임은 안재석(정상훈)의 내연녀 윤성희 역을 맡아 주먹 부르는 감초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후 이태임은 복귀의 끈을 조였다. 예능 프로그램 '비행소녀' '교칙위반 수학여행' 등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고, 연예인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인간적인 소통을 시도했다. 그러나 19일 그는 돌연 은퇴의사를 밝히며 그 내막이 무엇인지 관심을 받게 됐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