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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전쟁①] 박수영→진기주..새얼굴 주연도전 어떻게 보시나요?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최근 드라마 트렌드를 꼽자면, 90년대 스타들의 여전한 저력과 더불어 신인들의 발견이 주요 키워드가 될 터. 특히 신인들의 눈에 보이는 성장사가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는 중이다.

특히 신인들 중에서도 주연으로 발돋움하는 스타들이 발견될 시 시청자들의 마음도 열리게 될 터. 최근 지상파 드라마의 트렌드는 '저럭' 혹은 '신선함'이다. 김선아와 감우성, 박진희, 이진욱, 권상우와 최강희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편 치고 올라오는 신인들의 활약 역시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 신인 배우들은 특유의 신선함을 무기로 지상파 드라마에 '주연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시선을 모으는 중이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들 중에서도 시선을 잡아 끄는 것은 신인 배우들이 주로 포진해 있는 드라마다. MBC 월화드라마인 '위대한 유혹자'는 현재 주인공으로 출연 중인 네 명의 배우가 모두 신인급이다. 그중 박수영은 레드벨벳의 조이와 동일 인물로 아이돌 출신의 연기자고 나머지 세 사람은 신인급의 배우들인 것. 우도환은 '위대한 유혹자'를 통해 첫 주연을 맡았고 문가영과 김민재도 처음으로 가장 주목받는 주조연급의 배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네 배우 모두 시청자들에게는 신인이나 다름 없지만, '신선함'을 무기로 활약하고 있다.

그중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박수영의 활약일 것. 전작인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주연 연기를 펼쳐본 바 있지만, 지상파 주연은 처음이기에 시청자들에게 각인되는 것 또한 다르게 느껴질 차례였다. 그러나 박수영은 전보다 훨씬 더 발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중.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박수영이 조이에서 완전히 박수영이 됐다"는 말을 심심찮게 듣고 있다. 박수영은 배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스스로도 노력하는 중이라고. 현재로서는 조이의 모습보다 박수영으로, 또 은태희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전언이다.

이와 함께 주목받는 신인 연기자로는 진기주가 존재했다. 진기주 역시 이번에 첫 주연 작을 만날 예정이다. 진기주는 MBC '이리와 안아줘'의 여주인공으로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관계자들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입장이다. 진기주가 이번에 주연을 맡게 된다면 배우를 시작한 뒤 첫 주연작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의미가 깊다. 진기주의 상대역도 장기용으로 그 또한 신인. 두 신인 배우를 주연으로 기용하는 MBC의 입장에서는 '상큼함'과 '신선함'을 가장 최우선의 과제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이 없는 상황이다.

진기주는 데뷔 전 다양한 직업을 가졌던 배우로도 유명세를 떨친 바 있다. S전자의 회사원이었고 기자로도 활약했으며 슈퍼모델을 거쳐 배우가 된 케이스다. 배우가 된 뒤에도 차근 차근 스텝을 밟아 오르며 주연의 자리까지 올라서는 등 노력을 이어와 시선을 모았다. 진기주는 현재 JTBC '미스티'에서 극중 고혜란(김남주)의 자리를 위협하는 후배 한지원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포스에 밀리지 않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응원을 심심찮게 받고 있는 중. '미스티'에서의 활약 덕분인지 그를 눈 여겨보는 관계자 역시 다수로 늘어난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양세종과 우도환, 장기용 등의 활약이 두드러졌고 어엿한 주연 배우로도 자리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여자 신인 배우들의 활약도 이어지고 있는 중. 이를 두고 관계자들의 시각은 반반으로 나뉜다. 아직은 때가 안됐다는 생각과 신선한 변화라는 반응 두 가지다. 한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아직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 드라마라는 것이 배우들의 이름값으로 투자를 받는 경우가 있는데 신인들을 데리고는 드라마 퀄리티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신인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질 때"라며 "오히려 기존 배우들이 주연을 했을 때보다 신인들이 했을 때 더 신선하다는 반응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인들이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들에 대한 반응은 반반이다. 시청자들 역시 '아직 이르다'는 생각과 더불어 '신인들이 나오니 극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동시에 보내고 있는 것. 그러나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제대로 잡아내는 신인들이 많아질수록 드라마 역시 풍부해질 것으로 에상되고 있다. 이에 기획사 및 방송사, 제작사 역시 신인들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