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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L 앞둔 빌바오, 경기장 인근 폭력 우려에 '임시휴교령'

올랭피크 마르세유와의 2017~2018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이 열리는 빌바오 경기장 인근 학교에 '임시휴교령'이 내려졌다고 스페인 일간지 엘파이스가 13일(한국시각) 전했다.

신문은 '빌바오의 홈구장인 산마메스스타디움에서 가까운 학교를 경기 4시간 전에 폐쇄하기로 했다'며 '이 학교엔 2세부터 18세까지 약 1000여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빌바오시 당국은 빌바오-마르세유 서포터스 간의 충돌에 대비해 학생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월 23일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에서 벌어진 사태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 맞붙었던 빌바오는 일부 서포터스가 충돌했고, 진압을 위해 나선 경찰관이 사망하는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32강 1차전에서 3대1로 이겼던 빌바오는 홈경기서 1대2로 졌으나 종합점수(4대3)에서 앞서 16강에 오른 상태다.

빌바오는 지난 9일 마르세유에서 가진 1차전에서 1대3으로 패해 탈락 위기에 놓여 있다. 안방에서 2대0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8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