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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프리뷰]다윗 인천, 골리앗 전북 발목 조심해라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8년 KEB하나은행 K리그1(1부)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10일 오후 2시 인천숭의축구전용경기장.

'다잇'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인천은 모든 면에서 약자이고, 전북은 K리그 절대 강자다. 전북은 2017년 K리그 챔피언이다. 반면 인천은 2017시즌 정말 힘겹게 2부리그 강등을 모면했다. 기업구단 전북은 지난해 팀 선수 연봉으로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약 156억원(한국프로축구연맹 발표 기준)을 투자했다. 도민구단인 인천(약 35억원)의 선수 연봉 총액은 40억원을 넘지 않았다. 전북이 인천 보다 선수 연봉으로만 4배 이상 많았다.

인천은 1라운드 원정에서 강원에 1대2로 졌다. 강원 새 외국인 제리치에 1골-1도움을 내준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전북전이 홈 개막전이다. 전북은 홈에서 울산 현대를 2대0으로 완파했다. 전북은 최고참 이동국이 1골-1도움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전북은 이번 주중(6일) 톈진 취안젠(중국)과의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기록적인 6대3 대승까지 거뒀다.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1m96)의 해트트릭이 하이라이트였다.

인천은 기본 전력에서 전북에 열세다. 하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다. 인천은 홈에서 전북에 승점 3점을 쉽게 헌납하지 않았던 경험이 많다.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짠물' 수비와 육탄방어로 전북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전문가들은 "두 팀의 이번 맞대결이 수비 대 공격 양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인천은 '선 수비 후 역습'으로 나설 것이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맞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인천 수비는 최종환 부노자 등이 중심축을 이룬다. 전북은 인천의 두터운 수비벽을 깨부술 공격 카드를 골라 쓸 수 있다. 이동국 김신욱 티아고 아드리아노 로페즈 중에서 최적의 조합을 뽑는다. 2선의 이재성 한교원 등의 컨디션도 좋다. 전북의 최근 공격력은 4경기(K리그 1경기+ACL 3경기)에서 총 17골을 기록할 정도로 물이 올라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다음주(14일) 톈진전(ACL 4차 원정)을 감안해 선발 명단을 짤 것이다.

대구FC는 10일 오후 2시 수원 삼성과 홈 개막전을 갖는다. 대구는 원정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대3 완패를 당했다. 전남 드래곤즈에 홈 개막전(1대2)을 내준 수원 삼성도 대구 상대로 첫승을 노린다. 경남-제주전(오후 2시), 울산-상주전(오후 4시)도 10일 열린다. 11일에는 전남-포항전(오후 2시), 서울-강원전(오후 4시)이 벌어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