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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어벤저스' 男사브르 바르샤바월드컵 단체전도 우승...구본길 2관왕

'세계랭킹 1위' 대한민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올시즌 월드컵 시리즈 3번째 단체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정환(35), 구본길(29·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4·국군체육부대) 오상욱(22·대전대)으로 구성된 남자사브르 대표팀은 26일 새벽(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펼쳐진 국제펜싱연맹(FIE) 바르샤바월드컵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이란을 45대31, 14점 차로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은 8강에서 프랑스를 45대42로 꺾었다. 4강에서 강호 러시아를 45대24로 대파했다.

지난해 7월 독일 라이프치히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명실상부 세계 최강이다. 지난해 12월 헝가리 죄르월드컵에서 개인전(오상욱 우승)-단체전을 휩쓴 데 이어 지난 4일 이탈리아 파도바월드컵 단체전에서도 우승했다. 바르샤바에서도 개인전-단체전에서 모두 우승했다. 구본길이 2관왕에 올랐다. 이날 바르샤바월드컵 우승까지 무려 3번의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 랭킹포인트 412점으로 세계랭킹 1위를 독주하며, 2위 이탈리아(352점), 3위 헝가리(304점)을 압도하고 있다. 개인랭킹 역시 1위 구본길, 3위 오상욱, 9위 김정환 등 톱10에 무려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세계 최강'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어벤저스'라 할 만큼 눈부신 라인업을 자랑한다. 팀워크도 풋워크도 자타공인 세계 최고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금메달 멤버인 베테랑 김정환과 구본길이 건재하다. 이들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한 그랜드슬래머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탁월한 실력과 함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다. 여기에 '1996년생 사브르 신성' 오상욱, '1994년생

에이스' 김준호 등 뛰어난 영건들이 뒤를 든든히 받친다. 뛰어난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똘똘 뭉쳤으니 적수가 없다. 신구조화 속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