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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T와 계약 리리아노, 옛 스승 가든하이어와 재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5일(한국시각) 좌완투수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를 영입했다. 계약조건은 1년 400만달러이다. 선발등판에 따라 최대 100만달러의 보너스가 추가된다.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승7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한 리리아노는 디트로이트에서 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323경기 가운데 274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며, 두 자릿수 승수를 4차례 달성했다. 통산성적은 102승99패, 평균자책점 4.15다. 전성기는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상만 없다면 선발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투수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의 알 아빌라 단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리리아노의 보직에 대해 "본인은 선발로 던지기를 원하다고 했지만, 팀 상황에 따라 불펜에서 던질 수도 있다. 그는 그것도 괜찮다고 했다"면서 "몇 가지 물음표가 아직은 있지만 경험이 풍부한 전천후 투수가 있다는 것 아주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리리아노는 디트로이트의 론 가든하이어 감독과 두 번째 만났다. 리리아노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활약할 때 감독이 가든하이어였다. 그는 "리리아노는 굉장히 훌륭한 선수다. 환상적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이고, 열심히 할 선수"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리리아노는 2010년 첫 풀타임 선발로 등판해 14승10패, 평균자책점 4.62를 올리며 수준급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2013년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해 16승8패, 평균자책점 3.02를 찍고 커리어하이를 보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리리아노를 40인 로스터에 넣기 위해 좌완투수 자이로 라보트를 방출대기 명단에 올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