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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이광수X지석진, 오가는 배신 속에 결국엔 '흙길' [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런닝맨' 이광수와 지석진이 '꽃길'을 노리다가 결국엔 함께 '흙길'을 걷게 됐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제주 특집 2탄 '탐라는 꽃길 빙고' 레이스가 펼쳐졌다.

이날 레이스는 4:4 팀전으로 유재석과 김종국, 하하, 전소민으로 구성된 '유선배' 팀과 지석진, 송지효, 이광수, 양세찬으로 이루어진 '지후배' 팀으로 나뉘었다. 최약체(?)로 구성된 '지후배' 팀은 시작도 전부터 분열 조짐을 일으켰다. 특히 이광수는 "난 이 팀이랑 좀 안 어울린다. 이 색깔이 아니다. 이 팀은 아니다"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게다가 '지후배' 팀은 타깃 이름표를 뜯어야 하는 미션에서 '능력자' 김종국을 뽑아 한껏 더 불리해졌다. 이에 이광수는 "이 팀이랑 색깔이 안 맞는다"며 "상상도 못 한 최악의 팀"이라고 한탄했다.

각 팀은 첫 번째 미션 장소에서 우여곡절 끝에 미션에 성공했지만, 각각 찬스권에서 뽑은 스틸권으로 서로의 장소를 뺏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다음 미션을 위해 이동하던 중 송지효는 "우리 반전 한번 해 보자. 배신하지 말자"고 말했고, 이광수는 "서로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며 큰소리쳤다. 그러나 10분 전 이광수는 '유선배' 팀에게 '우리 팀은 가망이 없으니 시키는 거 다 하겠다. 승리하게 해드리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 사실은 고스란히 '지후배' 팀의 귀에 들어갔다. 이광수의 배신이 드러나자 송지효는 "너 진짜 쓰레기구나"라며 분노했다. 그러는 사이 지석진도 '유선배' 팀에게 몰래 문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를 눈치챈 양세찬과 송지효는 바로 확인 작업에 들어갔고, 지석진 또한 '내가 이 팀을 망가뜨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배신 계획이 탄로 난 이광수와 지석진은 자신들만의 계획이라고 애써 둘러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마지막 타깃 멤버의 이름표만 제거하면 우승을 하게 된 양 팀. 지석진은 혼란을 주겠다며 앞으로 나섰고, 그 순간 김종국에 의해 이름표를 뜯겼다. '유선배' 팀의 타깃은 지석진이었던 것. 허무하게 이름표를 뜯긴 지석진은 "난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냥 난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황당해했다. 이에 이광수는 "왜 이렇게 고춧가루를 뿌리냐"며 소리쳐 폭소케 했다. 야심 차게 대역전극을 도모했던 '지후배' 팀은 허무하게 패배했고, 우승은 당연한 듯 '유선배' 팀에게 돌아갔다.

이번 레이스에서 우승한 '유선배' 팀에게는 초호화 스위트룸이 제공됐고, 패배한 '지후배' 팀은 아이스링크에서 취침하게 됐다. 그러나 우승 팀은 패배 팀에서 1명 구제가 가능했고, '유선배' 팀은 마지막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자신의 팀을 배신한 송지효를 구제했다. 패배한 '지후배' 팀은 분열의 씨앗이 된 하하를 벌칙자 1인으로 지목해 함께 아이스링크 야외 취침을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