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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말 나올라'…유승민, 조용히 평창올림픽 현장 방문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을 조용히 찾았다.
유 대표는 오후 강릉 올림픽파크 내 운영인력 식당에서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숨은 조력자인 자원봉사자들과 만났다. 이어 오후 늦게 컬링 선수단의 경기를 응원하고,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단의 선전도 기원했다.
유 대표의 평창올림픽 현장 방문은 지난 9일 개회식 공식 행사 참석 이후 처음이다. 대변인단을 포함한 소속 정당 의원의 동행 없이 수행비서만 따라나섰다.
유 대표는 이날 방문이 정치인의 '얼굴 알리기'로 비칠까 막판까지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스켈레톤 윤성빈 선수의 금메달 획득 현장에 입장한 게 특혜라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치인이 방문하는 게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내부 문제 제기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규모 국제적 행사를 참관함으로써 앞으로 국정 운영에 경험을 쌓고, 또 비인기 종목임에도 최선을 다하는 선수단과 어려운 환경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의 격려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앞섰다고 한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인데 직접 현장을 방문해 열기를 느끼고 앞으로도 개최할 국제 행사에 참고할 게 없는지 살피러 간 것"이라면서 "대회 운영에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했다"고 말했다.
앞서 박주선 공동대표는 경기 성남의 한국도로공사 교통센터 종합 상황실을 방문해 귀경길 차량 흐름을 점검하고, 연휴 동안 비상체제로 근무한 상황실 직원들을 격려했다.



aayyss@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