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몇 차례의 결별설이 돌았지만, 조정석과 거미의 관계는 끈끈했다. 여전히 예쁜 사랑을 지키고 있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조정석에게 직접 들었다.
뮤지컬 스타로 데뷔해 영화에서 먼저 주목받았고, 드라마에서 '믿고 보는 배우'가 됐다. MBC '더킹 투하츠'(2012)에서 눈물을 쏙 빼놓는 은시경으로 활약하더니 tvN '오 나의 귀신님'(2015)에서는 박보영과 함께 가슴 설레는 로맨틱 코미디를 선보이고 SBS '질투의 화신'(2016)에서는 공효진과 함께 눈물도 쏙 빼고 가슴도 설레게 만드는 로맨스를 선사했다.
1인 2역으로 세 달을 넘게 살았다. 그랬기 때문에 MBC 수목드라마 '투깝스'(변상순 극본, 오현종 연출)에서 조정석의 존재감은 유독 빛났다. 형사 차동탁(조정석)의 몸에 사기꾼 공수창(김선호)이 빙의된 순간 역시 조정석의 1인 2역으로 채워졌다. 종영이 가까워졌을 때까지도 '조정석만 남은 드라마'라는 평이 강하게 남았던 '투깝스'는 조정석에게 어떤 작품으로 기억되고 있을까. 조정석을 직접 만나 '투깝스'에 얽힌 에피소드와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정석은 '투깝스'로 연말시상식에서 월화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연인인 거미를 언급했다. 일각에선 이 모습을 보고 '결별설을 일축한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다. 이에 대한 조정석의 반응은 전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
"결별설이 있었나요? 저는 금시초문. 잘 만나고 있습니다. 하하. 물론 그런 설이 있는지도 몰랐고요. 그런걸 일축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고요. 그냥 제 느낌대로, '질투의 화신' 때도 그렇고 어떤 작품이든 응원해주니까 그렇게 얘기한 거 같아요."
'투깝스'는 조정석에게 유난히 힘들었던 작품이었기에, 옆에서 지켜보는 연인 거미도 이를 함께 느꼈을 것. 조정석은 그런 거미에 대해 "매번 응원해주는 것들이 다 그런 쪽(힘든 부분)인 거다. 사실은"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자연스럽게 결혼 계획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그러나 아직은 '특별히 정하지 않은' 상태. 조정석과 거미는 열애가 오래됐기 때문에 이 같은 시선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던 것. 그에 대해 조정석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결혼 계획은) 특별히 없고요. 그런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아요. 만난지가 꽤 돼서 그런지. 그런 좋은 일이 있다면, 말씀을 드리는 게 맞는데 전혀. 때가 되면 말씀을 드리는 게 맞겠죠. 저도 조심스러워요. 거미 얘기하면 거미 기사만(나오더라고요). 부탁 좀 드릴게요. 하하."
조정석에게 거미는 항상 고마운 존재. 거미는 '투깝스' 방송 전, 자신의 콘서트 무대에서 '투깝스' 시청을 독려하는 등 연인에 대한 내조를 끊임없이 해왔다. 그리고 조정석 역시, 거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다고.
"감사하죠. 저는 콘서트를 못갔으니까요. 감사한 일이죠. 그런 것들이 응원해주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