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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는 내 자랑” 하지원 동생 故 전태수 SNS에 '가족♥ 가득'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전태수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전태수는 지난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SNS에서는 쓸쓸하고 외로운 마음이 담긴 사진들도 있는가 하면 가족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게시 글이 많았다.

지난 2015년 4월 11일에는 친누나인 하지원과 자신의 사진을 나란히 올리며 "저도 착각한 사진. 남매니 당연히 닮아야지요. 자랑스러운 우리 누나"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사진에는 사극 복장의 하지원과 전태수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가 함께 비교한 하지원의 남장 모습은 전태수와 꼭 닮아 있어 눈길을 끈다.

고인은 지난 2017년 7월 16일, 아버지 산소 사진을 공개하며 "아빠 보고 싶다"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원과 고인의 아버지는 지난 2016년 1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후 고인은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내비치며 힘든 심경을 토로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기황후' 포스터 앞에서 극중 '기승냥'으로 등장한 누나의 모습 앞에서 "나도 승냥앓이"라며 진한 남매애를 드러내기도 했다.

앞서 소속사 해와달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배우 전태수 씨가 1월 21일, 향년 34세의 나이로 운명을 달리했다.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전태수 씨는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도 조예가 깊던 순수한 아티스트였다. 추측성 기사나 악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는 가족 친지들과 지인들이 참석하여 최대한 조용하게 치를 예정이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하면서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하게 되어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다. 다시 한 번 고인의 가는 길에 삼가 조의를 표한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