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호나우지뉴(브라질)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AP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17일(한국시각) 호나우지뉴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호나우지뉴의 형이자 에이전트인 호베르투 아시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호나우지뉴의 축구선수 경력은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 출신의 호나우지뉴는 1998년 그레미우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후 2001년 유럽에 진출해 파리 생제르맹(2001∼2003년), FC바르셀로나(2003∼2008년), AC밀란(2008∼2011년) 등 세계적인 팀들을 거쳤다. 바르셀로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2006년), 두 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년, 2005년)을 두 차례, 발롱도르(2005년)를 한 차례 수상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1999년부터 2013년까지 97경기를 뛰면서 33골을 넣었고,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은퇴한 호나우지뉴의 행보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브라질 현지에선 호나우지뉴의 정계 진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