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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정지지율 72.1%로 반등…'남북해빙 기대'[리얼미터]

남북관계 해빙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상승, 한 달 만에 70%대로 다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로 2~3일 전국 성인 1천4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난주보다 3.6%포인트(p) 오른 72.1%로 집계됐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내린 23.7%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작년 12월 1주차 이후 한 달 만에 다시 70%대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곧바로 환영 입장을 표명하고 구체적인 남북대화를 제안하면서 남북관계 해빙에 따른 여론의 기대감이 급격하게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달 29일 일간집계에서 69.3%를 기록했고,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표단 파견 용의를 밝힌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환영 입장을 낸 2일 70.8%로 올랐다.
정부가 고위급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안하고 남북 판문점 연락 채널이 2016년 2월 개성공단 폐쇄 이후 약 2년 만에 복원된 3일에도 72.1%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63.9%·13.3%p↑), 경기·인천(76.4%·5.2%p↑), 광주·전라(83.2%·2.0%p↑), 서울(71.6%·1.5%p↑), 부산·경남·울산(65.5%·1.0%p↑)에서 올랐다.
연령별로는 50대(68.9%·8.4%p↑), 30대(86.7%·5.7%p↑), 20대(81.4%·4.0%p↑), 60대 이상(51.6%·2.2%p↑)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52.7%(2.4%p↑)로 상승해 50%대 초반의 강세를 유지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0.9%p 오른 17.7%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췄다.
바른정당은 6.3%(0.7%p↑)로 오르며 지난 3주 동안의 완만한 하락세를 마감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1.1%p 내린 5.1%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4.1%(1.6%p↓)의 지지율을 얻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정당'과 이를 반대하는 '통합반대당'을 가정한 새로운 정당구도 아래의 잠재 정당 지지도에선 통합정당의 지지율이 두 당의 현재 지지율 합(11.4%)보다 0.9%p 낮은 10.5%를 기록했다.
새로운 정당 구도 아래 현재 국민의당 지지층 38.2%와 바른정당 지지층 56.5%는 민주당이나 통합반대당, 무당층 등으로 이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3.1%)이나 한국당(6.0%) 지지층은 소수만이 통합당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의 잠재 지지율은 현재 지지율 대비 5.1%p 낮은 47.6%로 나타났다.
한국당도 0.7%p 낮은 17.0%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2.1%p 높은 6.2%의 잠재 지지율을 얻었고, 통합반대당의 잠재 지지율은 2.8%로 집계됐다.
자세한 조사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ong79@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