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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양파 본격 자폭 방송 #지하철 굴욕 #예능감0 #붕어[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양파가 겸손한 자세로 본격 셀프 디스 방송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신곡 '끌림'을 들고 돌아온 양파가 출연했다.

이날 양파는 오랜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일담부터 공개했다. "아침에 눈이 많이 내려서 집에서 방송국까지 시간을 재보니까 2시간이 나오더라. 그래서 자동차를 포기하고 지하철을 선택했다"는 그녀는 "생방송 스케줄 때문에 지하철을 탄 것은 10년만인데 아침에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재미있었다. 그런데 막상 지하철을 탔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무도 몰라보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DJ 김숙은 "우리가 3년 동안 라디오를 하는데 왜 한번도 안나오시나 화를 내려고 했다. 지금 보니까 6년만에 신곡이 나왔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데뷔 20년차인 양파는 예능감이 없는 자신의 능력을 한탄하기도 했다. 그는 "신인 때는 예능을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했다. 그런데 제가 입만 열면 싸늘해지더라"라고 말한 뒤 선배 가수 이소라 모창을 선보였지만 김숙과 송은이도 어찌할 수 없는 너무나 싸늘해진 분위기에 또 한번 "내가 이럴줄 알았다"고 자책해 웃음을 안겼다.

데뷔시절 히트곡 '애송이의 사랑' 뒷이야기를 전하다 "당시 미국에서 체류하던 중이라 병원비가 비싸다 보니 병원에 가지 못했다. 그게 심해지다 보니 한쪽 귀가 안 들리는 상태로 녹음을 했다. '애송이의 사랑'을 들어보면 지금도 약간 코 막힌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양파는 눈길이 가는 후배 가수로 백예린을 꼽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팬클럽 멤버들끼리 결혼하고, 인생의 절친으로 만난 내용을 전하면서 "제가 지방에 공연 있을 때 내려가면 같이 밥도 먹는다"고 남다른 사이임을 알렸다.

데뷔 때 만난 한 팬이 "얼굴에 눈이 반"이라고 사연을 보내자 실제 어린 시절 별명을 털어놓았다. 양파는 "붕어, 개구리, 한무 닮았다는 말 많이 들었다. 돌출형 눈의 어쩔수 없는 숙명인것 같다"고 말해 마지막까지 자폭 멘트를 던져 송은이 김숙을 기쁘게(?) 했다.

한편 양파가 오랜만에 공개한 신곡 '끌림'은 그리운 사람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설렘과 익숙한 끌림, 그리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다시 만난 연인들의 떨림을 그려낸 노래로, 한층 성숙해진 양파의 보컬에 트렌디한 사운드가 더해진 브리티시 팝 발라드 곡이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