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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저지 '스탠튼과의 경기 너무 기다려진다'

올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팀동료가 된 지안카를로 스탠튼를 격하게 반겼다.

저지는 올시즌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4리, 52홈런, 114타점을 때리며 신인왕에 올랐고, 스탠튼은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159경기에 나가 타율 2할8푼1리에 59홈런, 132타점을 올리며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양키스가 마이애미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스탠튼 영입에 성공하면서 두 선수가 내년 시즌부터 한솥밥을 먹게 된 것이다.

저지는 15일(한국시각)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댈러스 매버릭스의 경기를 관전한 뒤 AP와의 인터뷰에서 스탠튼 영입에 대해 "우리는 단순히 훌륭한 선수를 데려온 것이 아니라 양질의 사람을 데려온 것"이라며 "그는 MVP다. 내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선수다. 평소 어떻게 경기를 하고 자기 관리를 하는지, 루틴을 보면서 말이다. 그와 함께 경기를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고 흥분된 마음을 드러냈다.

올시즌 241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오른 양키스는 스탠튼의 가세로 타선의 파워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지는 "그의 앞뒤 타순에서 내가 어떻게 해야 할 지도 기대된다. 우리 팀에 아주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클럽하우스 분위기도 매우 좋아질 것이다. 뉴욕이라는 도시에 매우 잘 어울리는 선수가 될 것"이라며 기대감도 나타냈다.

스탠튼은 지난 2014년 11월 13년간 3억2500만달러의 장기 계약을 맺었고, 앞으로 10년-2억9500만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다. 마이애미 구단주인 데릭 지터는 스탠튼 트레이드 때 선수 3명과 함께 2020년 이후 그가 계약을 해지할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3000만달러도 얹어서 보냈다. 스탠튼의 연봉 일부를 부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양키스의 애런 분 감독은 두 선수의 쓰임새에 대해 기본적으로 3,4번 타순에 우익수와 지명타자 쪽으로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