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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무비] D-1 '스타워즈8'vs'강철비', 승기 잡는 블록버스터는?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개봉을 하루 앞둔 액션 판타지 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이하 '스타워즈8', 라이언 존슨 감독)와 첩보 액션 영화 '강철비'(양우석 감독, 와이웍스엔터테인먼트 제작)가 불꽃 튀는 접전을 시작했다.

13일 오전 9시께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오는 14일 개봉하는 '스타워즈8'은 예매점유율 35.5%, 예매관객수 7만3303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에 올랐다.

'스타워즈8'은 비밀의 열쇠를 쥔 히로인 레이를 필두로 핀, 포 등 새로운 세대가 중심이 되어 거대한 운명을 결정지을 빛과 어둠, 선과 악의 대결을 그린다. 마크 해밀, 캐리 피셔, 아담 드라이버,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오스카 아이삭, 루피타 뇽오, 앤디 서키스, 도널 글리슨, 안소니 다니엘, 그웬돌린 크리스티, 켈리 마리 트란, 로라 던, 베니치오 델 토로 등이 가세했고 '루퍼' '블룸 형제 사기단'의 라이언 존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77년 개봉한 '스타 워즈 에피소드4: 새로운 희망'(조지 루카스 감독)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무려 40년간 8편의 시리즈를 만든 '스타워즈'. 전 세계를 열광하게 만드는 전설 같은 시리즈가 올해 마지막 스크린에 등판했다. 4개월 걸쳐 제작된 사상 최대 규모의 카지노 세트를 비롯해 무려 120여 개의 실물 세트를 제작해 현실 세계처럼 리얼한 느낌을 강화했고, 아일랜드, 크로아티아, 볼리비아 등의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현실감을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밀레니엄 팔콘과 저항군 군함, 전투기 격납고, 퍼스트 오더의 거대한 스타 디스트로이어 등 거대한 스케일, 그리고 광활한 설원에서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 장면과 스페이스 배틀, 130개의 크리처 등 초호화 물량 공세로 관객의 기대를 모았다.

이런 기대를 입증하듯 '스타워즈8'은 개봉 나흘 전인 10일부터 예매율 정상을 꿰차며 무서운 기세를 드러냈다. 경쟁작의 공세에도 흔들림 없는 예매율을 유지, 개봉까지 뜨거운 인기를 과시할 계획이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하는 '강철비'는 예매점유율 22.6%, 예매관객수 4만6640명을 기록, 예매 순위 2위로 '스타워즈8'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강철비'는 북한 내 쿠데타가 발생하고, 북한 권력 1호가 남한으로 긴급히 넘어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정우성, 곽도원, 김갑수, 김의성, 이경영, 조우진, 정원중, 김명곤, 박은혜, 김지호, 원진아, 장현성 등이 가세했고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11년 5월부터 12월까지 연재된 인기 웹툰 '스틸레인'을 영화화한 '강철비'. 양우석 감독이 직접 글을 쓰고 제피가루가 그린 '스틸레인'은 연재 당시 북한 김정일의 사망을 예측해 화제를 모았는데 영화 역시 현재 남북 정세의 상황을 표현해 관객의 관심을 끌었다. 양우석 감독이 10년에 걸친 꾸준한 자료조사와 축적된 정치적·군사적 배경지식으로 한국 영화 최초 핵전쟁을 다룬 '강철비'는 2017년 마지막 스크린을 달굴 빅3 라인업 중 가장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기대작이다.

'스타워즈8' 공습에 정면돌파를 선언한 '강철비'는 예매율에서는 2위로 머물고 있지만 개봉 당일 펼쳐질 현장 예매에 기대를 걸며 흥행 정상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입소문 효과를 얻는다면 다음주 개봉하는 판타지 액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하 '신과함께1', 김용화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 공격 또한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 '강철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