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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많은 곳, 무섭다'…'이중생활' 씨엘의 말 못할 고민 [종합]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중생활' 씨엘이 말 못할 고민을 털어놨다.

7일 밤 방송된 tvN '본업은 가수-그 녀석들의 이중생활'(이하 '이중생활')에서는 태양과 씨엘, 오혁의 이중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태양은 가족 같은 두 형, 쿠시와 안무가 이재욱과 함께 부산 여행을 떠났다. 숙소 예약부터 맛집 검색까지 직접 도맡은 태양은 "내년에 군입대하기 전에 가까이 친했던 분들과 여행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해외는 가기 힘드니까 부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여행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KTX를 타고 함께 여행을 떠난 세 사람.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깡통시장을 찾은 이들은 먹방을 펼쳤다. 형들과 함께한 여행에 한껏 흥이 오른 태양은 비글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이재욱은 입대를 앞둔 태양을 위해 깡통시장에서 군인 필수품인 방수 전자시계를 선물했다. 입대 선물에 벅찬 기쁨(?)을 드러낸 태양은 정신줄을 놓은 경례 포즈로 화답해 폭소케 했다.

이어 세 사람은 춤꾼들이 많기로 유명한 부산 광안리를 찾았다. 앞서 여행을 떠나기 전 이재욱은 태양에게 부산 사람들과 댄스 배틀을 하자고 제안한 것. 댄스 배틀 현장을 찾은 세 사람. 이재욱이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띄웠고, 이어 얼굴을 가린 태양이 나섰다. 태양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배틀 현장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태양은 "댄스 배틀 이후에 생각이 좀 많이 들었다. 내가 처음에 가졌던 마음, 내가 누구건 간에 상관하지 않고 음악이라든지 노래와 춤을 즐겼던 그 당시의 모습을 그때 좀 많이 느꼈다. 그런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다. 돌아가야겠다는 게 아니라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씨엘은 세계적인 스타들이 함께하는 L브랜드 50주년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장에는 씨엘이 직접 커스텀한 옷도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씨엘은 "내 직업이 날 표현하는 일 아니냐. 날 표현하는 것이 내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림 그리는 거나 옷에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화려한 씨엘의 모습이 전부는 아니었다. 씨엘은 행사 후 애프터파티도 참석하지 않은 채 급히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씨엘은 "파티에 가면 집에 가고 싶다. 가서 놀 생각은 들지도 않고, 그냥 일처럼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행사장에서 빠져나온 씨엘은 사람이 많은 거리를 걷기 힘들어했고, 스타일리스트에게 의지한 채 움직였다. 씨엘은 "약간 무섭고, 패닉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불편한 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며 "데뷔 때에도 연습실 안에서만 투애니원 4명이서 시작했고, 그러니까 많은 사람들 속에서 있던 기억이 별로 없어서 그런 상황이 생기면 그냥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것 같다. 신기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날 보는 건 익숙한데 (많은 사람들) 안에 있는 건 무섭다"고 덧붙였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