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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회 신인상 이정후, '대선배님들이 주신 상이라 더 뜻깊다'

화려한 데뷔 시즌을 치른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가 한국프로야구은퇴선수협회(한은회)가 선정한 최고의 신인으로 뽑혔다.

이정후는 7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17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 MBC 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로 먼저 알려졌지만, 이정후는 올 시즌 아버지의 명성에 기대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기량을 입증해냈다. 휘문고 졸업 후 넥센에 입단한 이정후는 올해 전경기(14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2푼4리 2홈런 47타점 111득점 12도루로 맹활약했다. 신인왕에 전혀 손색이 없는 성적이었다.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상을 받은 이정후는 "우선 장정석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엇보다 대선배님들께서 직접 주신 상이라 더 뜻깊다. 내년에 더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정후는 사회자가 내년 연봉에 대해 질문하자 "구단에서 책정하는 대로 받겠다"며 액수에는 개의치 않겠다고 밝혔다.

양재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