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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 되살려 지역경제 활성화'…통영 상인들 호소

통영 상인들이 성동조선해양 회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통영지역 상인 모임인 '안정국가공단 상가번영회'는 7일 통영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성동조선 회생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우리는 성동조선이 안정국가공단에 들어와 통영경제의 활로를 열어갈 때 생업을 위해 인근에서 함께 일을 시작한 상인들"이라며 "성동조선 직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며 공단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름 보탬이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조조정을 거치며 청산까지 될 수 있다는 말까지 떠돌아 현재는 성동조선 인근 300여 상가는 물론 지역경제까지 폐허가 될 지경"이라며 "인근 주민을 위해 성동조선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정부에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조선업이 구조조정이라는 미봉책 때문에 쇠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도 한 때 조선업 강국이었으나 구조조정으로 불황을 극복하려다 호황기가 다시 찾아오자 인력부족과 시설 미비로 결국 밀려났다"며 "간편한 채권회수가 아닌 호황기를 대비한 회생안 마련으로 경제적 파탄 위기에 내몰린 성동조선 직원들과 인근 상인들의 고충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주절벽에 어려움을 겪는 성동조선은 2010년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가 7년째 채권단 지원으로 연명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그동안 성동조선에 지원한 금액은 2조원에 달한다.
home1223@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