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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대상]안민석 의원'선수는 우등상 타고, 학생은 운동하고!'

"학교체육진흥법도, 학교체육대상도 필요없는 '행복한 학교체육' 세상이 열리길."

'대한민국 학교체육의 열렬한 서포터'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오후 '2017년 학교체육대상' 시상식 현장을 함께했다.

국회 교육문화관광위원회에서 학교체육 관련 의정활동에 일관된 열의를 보여온 안 의원이 수상자들 앞에서 설파하는 학교체육 활성화 메시지에는 특별한 울림이 있었다.

안민석 의원의 학교체육에 대한 관심은 각별하다. "학교에서 문예체(문화 예술 체육) 시간을 늘리고, 국영수 암기과목을 줄이는 것이 선진교육"이라는 믿음은 굳건하다.

2011년 '공부하는 선수, 운동하는 학생'의 기치를 내걸고, 학교체육진흥법을 직접 발의하고, 통과시켰다. 지난 2월엔 학교체육, 생활체육, 엘리트체육의 연계, 선순환을 통한 상생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안 의원이 직접 발의한 '학교체육 선진화를 위한 촉구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생활체육, 학교체육 정책 전반에 '스포츠사회학자'이자 '현장 전문가'인 안 의원의 철학과 노하우는 깊숙이 반영됐다.

안 의원은 이날 축사를 통해 학교체육에 대한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조선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치하했다. "기존 스포츠 언론의 기사는 엘리트 체육 중심이었다. 인권보다 성과를 중시했고, 성적 지상주의를 부추긴 면도 있었다. 스포츠조선이 새로운 스포츠 패러다임의 선두에 서서 '공부하는 운동선수' '스포츠클럽' 등 학교체육에 기울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역설적으로 '학교체육대상'이 사라지는 날을 소망했다. "10년 후에는 체육대상 행사 자체가 없어져야한다. 왜냐하면 이런 행사가 필요없을 만큼 우리 아이들이 알아서 운동하고, 운동선수들도 알아서 공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6년 전 스스로 발의한 '학교체육진흥법'이 사라지는 날도 소망했다. "2011년 전세계 유례 없는 학교체육진흥법을 발의해서 통과시켰다. 주위에서는 다들 좋은 법이라고 했지만 나는 속으로 창피한 법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오죽 공부를 안하고, 학생들이 오죽 운동을 안 했으면 '학교체육을 진흥하는 법'을 만들었어야 했을까"라고 돌아봤다. "대한민국 학교체육의 불행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한 2011년 학교체육진흥법은 문재인 정부가 끝날 때 쯤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학교체육 정책의 기조는 '공부하는 운동선수, 운동하는 일반학생'이다. 이 학교체육의 기조가 성공해서 문재인 정부가 끝나는 5년 후에는 운동선수가 우등상 타는 것이 이상하지 않고, 일반 학생들은 스포츠클럽에서 열심히 운동하는 교육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5년 후 제 손으로 제가 발의한 법을 폐기하는 행복한 학교체육 세상이 열리길 기대한다"는 말에 박수가 쏟아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2017년 학교체육대상 수상 내역

▶학교체육교육 내실화(개인, 기관)=이성남 경북율곡중 교사, 대전문화초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개인, 기관)=권종윤 충남대천초 교사, 부산광남초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개인, 기관)=이민섭 충북단성중 교사, 광주치평초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개인, 기관)=박효열 경남창원중앙여고 교사, 부산중앙여중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단체)=강원연곡초 넷볼부, 경북현일중 현일스카이로프, 인천서창초 비바서창

▶여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단체)=인천간재울초 피구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