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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재 감독의 출사표 '레바논 대회 좋은 분위기 잇겠다'

허 재 남자농구대표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20일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2019 FIBA 중국 농구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전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출정식이 열렸다. 허 재 감독은 출정식에서 "홈 앤드 어웨이로 치르는 첫 대회라 어색한 점도 있다. 하지만, 레바논대회(2017 FIBA 아시아컵)에서 매우 좋은 분위기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따라서 선수들이 이 분위기를 이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첫 상대 뉴질랜드에 대해선 "이번 대회도 레바논 대회부터 이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뉴질랜드에서 많은 선수 교체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패턴, 전술 등 거기에 맞춰서 준비를 했다. 우리도 워낙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전력을 두고는 "며칠 동안 전력 분석을 했다.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들도 포함될 것이다. 그래도 그 때보다는 선수들을 더 보강해서 나올 것이다"고 했다.

대표팀은 지난 13일 진천 선수촌 소집으로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시즌 중에 열리는 대회로, 어느 정도 부담이 있는 상황. 허 감독은 "레바논 대회에서의 경기를 좋게 평가해주셨다. 그런 모습이 나와야 한다. 짧은 시간이었고, 선수 교체도 있었다. 그러나 대체 선수들도 대표 생활을 했었다. 오세근 등 주축 선수들이 내, 외곽에서 좋은 콤비네이션을 보여준다면, 이전 대회 때 모습이 나올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아쉬운 점은 시즌 중에 합류해 체력적 문제가 있을 것이다. 비행기를 타고 오가는 시간도 있다. 컨디션과 체력이 어느 정도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감독은 예상 성적을 묻자 "구체적인 성적보다,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뉴질랜드와 중국전을 꼭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어제도 선수들에게 얘기한 부분인데,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시즌 중이지만, 국가대표 성적을 우선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첫 2경기에서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