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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바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한국과 결승, 투수 총동원'

이나바 아쓰히로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이 결승에서 다시 만나게 될 한국과 경기에 총력전을 선언했다.
일본은 1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만과 예선 최종전에서 8-2로 승리했다.
예선에서 한국과 대만을 차례로 꺾은 일본은 결승에서 한국과 대회 초대 챔피언을 놓고 다시 한일전을 벌인다.
경기 후 이나바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 지면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결승에 올라가게 돼 지금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고 했다.
일본은 16일 한국과 대회 개막전에서 난타전을 벌인 끝에 8-7로 간신히 이겼다.
이나바 감독은 "내일은 투수를 총동원해서 계투로 확실하게 하면서 다 함께 1승을 더 올리도록 하겠다"며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6이닝 12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이끈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는 인터뷰 도중 "오늘 푹 쉬고 내일 한국전에도 등판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 말에 깜짝 놀라 이마나가를 바라본 이나바 감독은 "내일 이마나가가 아마 던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든든하다. 아주 우수한 선수"라고 극찬했다.
끝으로 이나바 감독은 "내일 투수를 아직 잘 모른다. 어떤 타선으로 갈 것인지 (한국의 선발) 투수를 듣고 오늘 밤 생각해보겠다. 한국은 한 번 졌기 때문에 반드시 일본을 이기겠다고 올 것이다. 우리는 그 이상의 각오를 해야 한다. 여기는 일본이다. 일본 팬들의 힘을 빌려 잘 싸우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2패로 대회를 마감한 훙이중 대만 야구대표팀 감독은 "오늘 일본 투수 공을 못 건드렸다. 패배에서 배울 게 많다. 성장을 위한 변화라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경험이 됐다"고 했다.
대만프로야구 2년 연속 타율 4할을 때린 왕보룽에 대해서는 "이번에 기대했는데 약간 슬럼프에 빠진 느낌이다. 지금껏 별로 보지 못했던 슬럼프다. 일본 투수에 잘 대응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4bu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