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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2' 유시민 '반려견 문화, 개가 사람을 길들인듯'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알쓸신잡2' 유시민이 반려견 문화에 대해 "개가 사람을 길들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10일 tvN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 시즌2'에서는 목포로 떠난 잡학박사(유희열 유시민 황교익 유현준 장동선)들의 여행이 담겼다.

이어 잡학박사들은 다같이 포장마차 요리를 먹으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진도개 공연장에서 진도개 경주와 댄스를 구경한 유시민은 "인간과 개의 관계가 어떻게 이렇게 됐지? 라는 생각을 했다"고 운을 ŒI다.

이어 유시민은 "개가 하는 일은 사실 주인이 술한잔 하고 들어왔을 때 반겨주고 그런 거다. 재워줘 먹혀줘 입혀줘 씻겨줘, 개가 하는 일에 비해 인간이 개에게 쏟는 비용을 생각하면 개가 사람을 길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황교익은 "개나 고양이 키우는 사람을 집사라고 부른다"며 거들었다.

반면 장동선은 "다른 사람이 보기엔 '저거 하고 밥을 얻어먹네' 할수도 있지만, 개가 주인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도 중요하다. 우울증이 있거나 삶이 힘들거나 외롭거나 한 분들께는 개가 커다란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개가 사람에게만 짓는 표정이 있다. 자기들끼리는 짓지 않는다고 한다"면서 "인간과 친한 모습을 보이는 쪽으로 진화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황교익은 "개는 사람을 개 취급하고, 사람은 개를 사람 취급하는 거네"라며 웃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