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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최시원 개' 사과X용서 불구 '드라마 하차 요구' 일파만파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본인 사과와 유족의 용서에도 불구하고 '최시원 개에 물린 한일관 대표 사망 사건'은 여전히 뜨겁다.

최시원 개가 한일관 대표를 문 사건 직후에도 관련 인스타그램에는 여전히 목줄을 안하고 다니는 프렌치 불독의 모습이 포착됐고, 개 생일파티 모습도 노출되면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

더욱이 유족을 찾아가 빈소에서 눈물로 사과한 직후의 최시원 개인 인스타그램에는 반려견과 관련한 게시물은 모두 사라졌지만, 드라마 홍보에 열중하며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최시원은 지난 16일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변혁의 사랑' 첫 두 방송을 산뜻하게 시작하였습니다. 다가오는 3, 4회도 많은 사랑 부탁 드려요! 부끄부끄"라는 글과 함께 특유의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드라마 홍보가 중요하지만, 장례식 갔다 오고 이걸 어떻게 올릴 수 있나", "주연이라서 홍보하려면 포스터만 올려도 될텐데", "사람이 죽었다. 공감 능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 등의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또한 최시원이 타이틀롤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는 tvN '변혁의 사랑' 공식 홈페이지에도 하차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시원을 볼 때마다 프렌치 불독이 생각나 불편하다", "최시원씨 자진 하차를 요구한다" 등의 의견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유가족이 용서한다고 했는데 타이틀롤의 하차 요구는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최시원이 해당 개로 캐릭터 브랜드 사업을 진행중인 상황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한 매체는 22일 "최시원이 최근 반려견 '벅시'를 캐릭터화해 중국 진출 사업을 준비하고 있었다"며 "한일관 대표의 사망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프렌치 불독 벅시 캐릭터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최시원이 이미 해외에 자신의 개 브랜드를 '벅시'로 이름 짓고 음식점과 캐릭터 사업을 진출했다는 것.

자신을 "한류스타 최시원의 반려견"으로 소개한 캐릭터 벅시는 '스타인 주인처럼 많은 팬을 얻고 팬들이 나로 인해 감동받는 것이 나의 꿈'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있다. 하지만 평소 사람을 자주 물었고, 이번에 사망 사고까지 낸 사건이 알려지면서 최시원의 개 브랜드 사업 또한 직격탄을 맞았다.

한편 한일관 대표의 사망 소식은 지난 20일 한 매체가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사망한 김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아파트에서 이웃이 기르는 개에 물린 뒤 지난 6일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개가 목줄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이 문제시 됐다. 해당 개는 최시원의 가족이 기르는 프렌치 불독으로, 당시 최시원 가족이 현장에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시원과 그의 아버지는 21일 '큰 책임감을 느낀다' 며 애도와 함께 사과의 말을 전했고, 유족들은 "아들같은 마음으로 용서했다. 고소는 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