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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에어베를린, 공항이용료 못 내 아이슬란드서 이륙 불허

파산한 독일 항공사 '에어 베를린' 항공기가 아이슬란드에서 공항이용료 체불로 이륙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20일(현지시간) 독일 언론에 따르면, 전날 자정께 아이슬란드 케플라비크 공항에서 독일 뒤셀도로프로 출발하려던 에어 베를린의 에어버스 A320 항공기가 이륙 허가를 받지 못하고 공항에 계류 중이다.
공항 측은 에어 베를린이 올 8월이 납부 기한인 공항이용료를 내지 않자 이 같은 특단의 조처를 했다.
적자 누적에 시달려온 에어 베를린은 8월 중순 최대 주주인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항공사 에티하드로부터 재정 지원이 중단되면서 파산 신청을 했다.
독일 제1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최근 에어 베를린 항공기 144대 가운데 81대를 인수하고, 전체 직원 8천 명 가운데 3천 명을 고용 승계하기로 했다.
에어 베를린은 이달 28일까지 운항하기로 돼 있다.



lkbin@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