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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마동석 '예정화와 잘 만나는中, 공개연애 부담스럽기도'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마동석이 영화에 대한 자신에 생각을 전했다.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 석봉(마동석)·주봉(이동휘)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이하늬)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초특급 코미디 영화 '부라더'(장유정 감독, 홍필름·수필름 제작). 극중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며 유물발굴에 전 재산을 올인하는 한국사 학원 강사 석봉을 연기하는 마동석은 18일 오전 서울 중구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그가 연기하는 이석봉은 늘어나는 건 빚과 쓸모 없는 장비 뿐이지만 여전히 현실감 없이 인생 한 방을 꿈꾸는 인물.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부고 소식에 3년만에 안동 본가를 찾은 그는 집안 어딘가 100억 금불상이 있다는 묘한 여인 오로라의 한마디에 온 집안을 샅샅이 파헤치고 본격적으로 자기 집을 털기 위한 작전을 펼친다.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범죄도시'에서 카리스마 넘치고 강인한 형사 역을 맡아 실감나는 액션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은 그는 이번 작품에서는 무모한 모험심만 앞서 빚만 들어가는 한심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나 제대로 된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다. '마요미' '마블리'라는 별명에 걸맞은 귀여우면서도 유쾌한 캐릭터로 흥행 2연타를 노린다.이날 마동석은 극중 종가집 여성에 대한 표현에 대해 "여성의 희생을 담보로 코미디라 생각하지 않는가. 요즘 시대와는 좀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건 영화다. 영화의 설정일 뿐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종가집 여성들에 대한 희생이 옳지 않다, 개선이 되어야 한다는 걸 강조한 거다. 감독님도 그런 의도를 표현하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멜로 욕심에 대해 "저는 제가 나오는 멜로는 저도 안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로맨틱 코미디처럼 코미디나 다른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면 모를까 멜로는 안하고 싶다. 멜로는 잘생긴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이날 마동석은 공개 연인 예정화와의 연애에 대해 "잘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담스럽진 않냐는 질문에 "공개연애가 부담스러운 면도 있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은 일을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라더'는 '김종욱 찾기(2010)을 연출했던 장유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마동석, 이동휘, 이하늬, 조우진, 송영창, 송상은 등이 출연한다. 11월 2일 개봉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