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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슈퍼캐치' NC 김준완 '운좋게 글러브 끝에 걸렸다(일문일답)

NC 다이노스 김준완이 플레이오프 1차전 흐름을 바꿨다.

김준완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번-중견수로 선발출전해 그림같은 수비 하나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4로 역전당한 4회말 2사 1,3루의 위기에서 김준완은 두산 민병헌의 좌중간 깊숙한 타구를 '날아서' 잡아내는 '슈퍼캐치'를 성공시켰다. 맞는 순간 좌중간 2타점 2루타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김준완은 다이빙 캐치로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타격에서도 좋았다. 0-1로 뒤진 3회초 1사 2루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팀의 첫 안타를 때려냈고 빠른 발로 도루까지 성공했다. 5회초엔 1사후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내기도 햇다.

-오늘 경기 소감은.

▶오랜만에 시합을 나갔는데 오랜만에 야구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팀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

-도루 하다 다친 것은 괜찮나.

▶처음에는 무릎에 찍혔다고 생각했다. 어깨가 빠진 것 같이 아프더라.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참고 할 수 있는 정도의 아픔이라 참고 했다. 혹시나 멀리가는 타구를 던지다 무리가 가지않을까해서 땀을 내려고 경기중에도 스트레칭을 많이 했다.

-수퍼캐치 때의 느낌은

▶처음에는 공이 빠지는 줄 알고 안보고 뛰어가다 끝에 공이 죽더라. 확신이 들어 다이빙을 한 것은 아니다. 운좋게 글러브 끝에 걸렸다. 잡고 난 다음에는 '다행이다'라고 생각했고 다음 회 두번째 타자라 빨리 들어가자는 생각만 했다.(웃음)

-하지만 나성범과 위태한 수비도 있었다.

▶내가 실수한 것이다. 서로 잡겠다고 할때는 중견수가 잡아야하는데 나성범이 자리를 잡겠다고 해서 뒤로 빠졌었다. 그러다 눈이 마주쳤는데 '이러다간 안되겠다' 싶어 다이빙을 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