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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교에 털기춤까지'…'비스' 이승철·박선주, 독설가의 반전美[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비디오스타' 이승철과 박선주가 반전 매력을 발산했다.

17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어서와~! 이런 반전은 처음이지?' 특집에는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 톱 가수들의 보컬 스승 박선주, SNS스타 안코드, 골프 여왕 김하늘이 출연했다.

한 때 '독설황제'로 불렸던 이승철은 "잘하는 참가자일수록 독설을 아끼지 않았다"며 "독설보다는 조언에 가까웠다. 음악하는 사람들에게는 레슨인데 음악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독설일 수도 있다"고 해명했다.

또한 "선글라스를 꼈던 이유도 독설하면서 흔들리는 눈동자를 감추기 위해서였다"며 자신이 마음 여린 A형 남자임을 밝혀 의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승철의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라이브의 황제', '공연의 신'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승철이 집안 서열이 꼴찌임을 고백해 모두의 놀라움을 샀다. 이승철은 "아내가 경제권을 꽉 잡고 있다. 아내의 결재 없이는 악기 하나도 마음대로 사지 못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딸은 다 잘 해서 미래를 고를 수가 없다"며 "뭐든 시키면 또래 중 전국 3등 안에 들 정도"라는 자랑으로 딸바보 아빠의 면모까지 보여줬다.

특히 이승철은 12년전에 요리책을 발간한 원조 '요섹남'이라고. 이승철은 "딸이 제가 해주는 음식을 엄청 좋아한다. 특히 라면을 끓여주면 좋아한다. 라면에 카레스프를 조금 넣으면 정말 맛있다"고 밝혔다.

박선주는 이승철을 향한 오랜 팬심을 드러냈다.

박선주는 "이승철은 럭셔리 그 자체"라며 가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 역시 이승철 때문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선주는 80년대 원조 꽃 미소년이던 이승철을 극찬하며 "음악보다 얼굴에 먼저 반해 음반을 구매했다"고 고백했다.

또 박선주는 남편 강레오에게 '총총이'라는 애칭으로 불린다고 밝혔다. "총총이가 뭐냐"는 MC들의 물음에 박선주는 "술이 몇 잔 들어가면 총총 뛰어다녀서 그렇다"며 음주 후 남편을 향해 총총 달려가는 모습을 직접 재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선주 역시 '딸 바보' 면모를 보였다. 그는 "딸이 아빠를 닮아서 절대 미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다양한 일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이승철과 박선주는 '비스스타K'라는 '비디오스타' 자체 오디션에서 깜찍 애교, 성대모사, 바보 연기, 털기춤 등 그동안 대중들에게 보여주지 않았던 반전 넘치는 매력을 한껏 뽐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