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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UN 연설이 꿈'…최시원, 허세도 멋진 '네버엔딩 토커' 컴백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최시원, 김희철을 기죽인 '네버엔딩 토커'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인생술집'에서는 최시원과 공명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최시원은 전역 후 첫 예능이다. "전역 후 첫 예능이라 더 의미 있다"는 최시원과 달리 김희철은 "왜 하필 첫 예능으로 여길 나온거냐"고 한숨을 쉬며 자신의 비밀을 폭로할까봐 전전긍긍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tvN 새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 출연하면서 서로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두 사람은 첫 만남을 언급했다. 최시원은 공명을 두고 "눈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분위기를 풍기는지 느껴지는데, 굉장히 순수하면서 의젓함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공명 역시 "최시원을 처음 만났을 때 얼굴이 너무 시원시원하게 생겨 놀랐다. 시원시원하게 이야기를 먼저 걸어줘서 그 매력에 푹 빠졌다"라 말하며 우정을 드러냈다.

또한 최시원은 "저는 취미가 확실한 사람을 좋아한다"라며 공명의 '볼링' 취미를 언급했고, "고등학교때 까지 태권도를 했었다"는 공명과 최시원, 유라는 '도인'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신동엽은 "과거엔 멤버들끼리 만나는 여자가 있으면 공유했다는데, 지금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느냐?"라고 운을 뗐다. 최시원은 "같은 분야 분이면 말할 것 같다. 같은 분야는 최대한 안 만나고 싶다"라며 "겹치지만 안으면 된다"는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희철은 "데뷔 초에 공교롭게 겸친 적이 있다. 더 충격적인 건 그 여자분이 같은 팀 멤버인 줄 아는데도 만났다"고 이야기해 충격을 안겼다.

김희철과 최시원은 "2003년도에 처음 만났다"고 정확하게 떠올렸다. 김희철은 "처음 최시원은 완전 꽃미남이었다"라며 "어느순간 근육맨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최시원은 "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 멋진 남자다운 옷을 입고 싶었는데 스타일리스트 분이 몸이 아기 몸이라했다. 그 말이 너무 충격이었다"고 답했다.

배우그룹 '서프라이즈' 출신인 공명은 4년간 숙소생활을 했다. "핸드폰 금지, 외박 금지다"라며 "모난 성격인 사람이 없어서 똘똘 뭉쳐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반면 최시원은 "우린 장난아니었다"고 슈퍼주니어 숙소 생활을 폭로했다. 먼저 데뷔했던 김희철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은 사람됐다"고 이야기했다. "같이 침대를 쓰는데 잠결에 움직이다 형과 부딪혔더니 욕이 날아왔다. 진짜 예민했다"고 덧붙였다.

최시원은 화제의 '단무지 신'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원래 '얼굴에 단무지를 던진다'였는데 직접 감독님에게 전화해 혀에 던지자고 제안한거다"라고. 그러면서 직접 단무지 신을 재연해 웃음을 안겼다.

군시절 당시 유독 상을 많이 받은 최시원은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군입대 아침에 말이 없으신 어머니가 아침을 차려주시며 울었다"라며 "밖에서 하는 일은 기쁨을 많이 드렸는데, 안에서(군대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상을 받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는 속사정을 밝혀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변혁의 사랑'을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최시원은 "'대중이 내게 원하는 것'과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 두 기준을 충족시킨 작품이다"라며 "단지 아쉬운건 슈퍼주니어 팀 활동과 겹친 것이다"고 설명했다.

최시원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공명의 반전 매력을 언급했다. 이에 공명은 삼각관계에 대한 질문에 "연애에서 양보를 안 하는 스타일이다. 나는 무조건 내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한다"라 답하며 "연애를 주도하는 스타일이다"라고 '직진남' 연애 스타일을 고백했다.

최시원 역시 "나도 원래는 양보를 안 하는 성격"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이제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된다. 결혼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꿈에 대해 최시원은 "UN에서 난민과 인권 문제에 대해서 연설을 해보고싶다"라고 밝혔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특별대표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가난의 근본적인 원인은 교육인것 같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공명은 "올해 꿈은 상을 받고 싶다"라며 "사람들에게 감동과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