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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람이기에'..'어쩌다' 이상민 '실패자 낙인' 극복기 '눈물'[종합]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난 사람이었다"

이상민이 70억 가까운 빚더미 위기를 이겨내고 기적같은 삶을 살고 있는 지금에 오기까지의 인생 역전사를 공개했다.

이상민은 12일 방송한 tvN '어쩌다 어른-국민소환 특집'에 출연해 룰라 샵 등 수없는 그룹을 성공적으로 히트시킨 프로듀서와 대표에서 수십억 빚을 지고 나락으로 떨어진 과정,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난 지금까지의 일대기를 고백했다.

이날의 강연 주제는 무대공포증을 음악으로 이겨낸 이상민이 전하는 '두려움을 느끼는 어른들에게'였다.

이상민은 룰라의 '천상유애' 표절 사건을 회상했다. 이상민은 "날개 잃은 천사를 190만장 이상 팔며 84억원 정도의 수익을 냈지만 더 팔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천상유애를 발표하기 일주일 전 표절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잠정적 은퇴를 했다. 그 뒤로 힘든 시간들이 많이 생겼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듀스 김성재의 죽음이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이후 동료를 잃은 슬픔에 미국으로 가버린 이현도와 4집 앨범을 다시 준비했고 그렇게 나온 게 3!4!였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당시 승승장구하던 내가 대표로서 허세랄까, 그런 부분 때문에 오케이 오케이 하던 것들이 엮이면서 부도를 맞게됐다"며 "그 이후로 저에게 쏟아진 말은 넌 실패자, 낙오자, 사기꾼이라는 소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 상황을 이겨낼수 있던 노래가 루시드폴의 '난 사람이었네'라는 곡이었다. 지금도 그 노래를 항상 듣고 있다. 그 노래를 들으면서 '그래 나도 사람이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게 세상이다. 넌 실패했으니까 실패자 낙오자 사기꾼 소리를 듣고 있는거야. 이렇게 정해진 세상에서 바라지 마. 예전에 해놓은게 있으면 끝까지 한번 끌고 가보자'라는 생각이 들게한 노래였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그때무터 닥치는대로 일을 하기 시작했고, 그게 1년, 2년, 지나 지금 13~14년 정도 된 지금 깨고 싶지 않은 꿈을 꾸는 현재의 자리에 오게 됐다"며 "나중에 내가 죽었을 때 '이상민, 힘들었지만 다시 일어나서 나머지 삶을 열심히 살았던 놈이야'라는 소리를 들을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마무리 하면서 박수를 받았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