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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강민혁VS이서원, 하지원에 빠진 두 남자의 고백 [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하지원이 첫 사랑 강민혁을 향한 마음이 깊어진 가운데, 이서원이 하지원을 향한 마음을 강민혁에게 선전포고했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에서는 송은재(하지원)가 곽현(강민혁)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외면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곽현(강민혁)의 약혼자라 주장하는 화가 최영은(왕지원)이 병원선에 탑승했다. 최영은은 송은재(하지원)에게 "내가 그리워하던 내 남자의 얼굴이다"라며 "곽 선생하고 나 약혼한 사이예요. 우리 오빠 멋있죠"라고 덧붙였다. 알고 보니 최영은은 전날 곽현이 송은재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보게 됐고, 송은재는 최영은의 말이 신경 쓰이기 시작했다.

수화를 쓰는 보호자의 아들이 긴급수술로 병원선에 올랐다. 비브리오 폐혈증으로 밝혀진 아이의 긴급수술을 했다. 곽현은 수술실에 들어가며 수화를 할 수 있는 최영은에게 보호자를 부탁했다.

최영은은 병원선 식구들에게 곽현과의 첫 만남을 이야기했다. "수화 강습소에서 처음 만났다"라며 "오빠는 혈액암 농아 어린이 환자를 위해 수화를 배웠다. 환자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결국 환자는 죽었다. 자책하는 곽현을 위로한 최영은은 "다 큰 남자가 우는 모습을 보며 결심했다. 내 남자로 만들어야 겠다"고 말했다.

최영은은 "마음을 그리려면 같이 생활해야한다"라며 기숙사 생활을 자처했고 송은재에게 "방 같이써요. 언니"라고 도발했다. 송은재는 흔쾌히 허락했다.

아무것도 묻지 않는 최영은에게 곽현은 "선생님에게 나 아무것도 아니였어요?"라고 따졌다. "물론이죠"라고 답했지만 송은재는 질투가 났다.

최영은은 "우린 헤어진 적 없다. 떠난 건 내 실수다"라며 곽현이 마지막으로 붙잡던 문자를 보였다. 하지만 그날 밤을 떠올리며 곽현은 다른 남자와 키스하고 포옹한 최영은을 목격한 것을 떠올렸다. 곽현은 "더 이상 받아주고 싶지 않다"라며 선을 그엇다.

최영은은 "오빠방에서 잘거다"라고 나간 후로 돌아오지 않았다. 송은재는 "쓸데없는 감정놀음에 인생 낭비 안해"라면서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아침을 맞이했고 곽현의 방에서 나오는 최영은과 마주했다.

알고보니 곽현은 최영은을 피해 다른 방에서 잤던 것. 하지만 단단히 오해한 송은재의 마음의 돌리긴 힘들었다. 송은재는 "당신들이 무슨 관계든 상관없다. 난 한가하지 않다"고 응수했고 응급실 스케줄을 조정하며 떨쳐내려 했다.

송은재의 이런 마음을 눈치 챈 표고은(정경순)은 "사랑에 빠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라며 "사랑이 처음이에요? 사랑은 좋은거다. 어제 내과샘 한방샘 방에서 잤다"라고 말해줬다.

김재걸(이서원)의 엄마(박준금)이 병원선을 찾았다. 송은재는 소화가 안된다는 김재걸의 엄마를 청진기 소리 만으로 진찰하고 심근경색을 진단 "해경에게 연락하라. 헬기불러요"라고 소리쳤다.

김재걸의 엄마를 이송하며 송은재는 자신의 엄마를 보낸 상황을 떠올렸다. 김재걸에게 다그치는 김수권(정원중)에게 "가족 앞에는 의사 노릇이 힘들다. 냉정을 잃거나 무심해서"라며 위로했다.

송은재가 청진기 소리만으로 심근경색을 진단할 수 있었던 건 돌아가신 어머니의 심장소리를 매일 들었기 때문. 당시 송은재 어머니를 진찰했던 곽현은 "나 원망 안했어요?"라고 물었고, 송은재는 "나 원망하느라 할 시간이 없었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김재걸은 곽현에게 "너 송은재 얼마나 좋아하냐. 좋아하면 간수 잘 해라. 내가 뺏고 싶어 질 수도 있으니까"라고 선전포고해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