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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앞 獨총선 기민·기사와 사민 부진속 군소정당 3위경쟁 치열

독일 총선을 이틀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 총선의 득표율보다 약세를 보였다.
반면,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친(親)기업정당인 자유민주당, 좌파당, 녹색당 등 군소정당들은 10% 전후 지지율로 치열한 3위 다툼을 벌이면서 AfD와 자민당의 원내 입성이 유력시된다.



22일(현지시간) 슈피겔 온라인에 따르면, 스폰-발트렌트가 유권자 1만49명을 대상으로 선호도 조사(오차범위 2.5%)를 한 결과 기독·기사 연합은 36.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총선 당시 득표율과 비교해 5.3%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사민당은 22.0%로 지난 총선보다 2.7% 포인트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선거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기록했던 2009년(23.0%)보다도 낮았다.
반면, 2013년 반(反)이슬람·반유로화를 기치로 창당된 신생정당인 AfD가 10.3%, 좌파당이 9.8%, 자민당이 9.6%, 녹색당이 7.7%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이와 함께 총선 이후 연정 선호도 조사에선 기민·기사 연합과 자민당 간 연정이 33.1%로 가장 높았다.
기민·기사 연합과 녹색당 간의 연정이 16.3%로 뒤를 이었고, 기민·기사 연합과 사민당 간의 대연정 선호도가 15.6%였다.
기민·기사 연합에 녹색당과 자민당이 참여하는 이른바 '자메이카 연정'에 대한 선호도는 13.4%였다. '자메이카'는 각 당의 상징색인 검정(기민·기사)과 초록(녹색), 노랑(자민)이 자메이카 국기 색과 같은 데서 비유한 것이다.
lkbin@yna.co.kr
<연합뉴스>